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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섬유(대표 이원화)가 경북도 선정 ‘99 경북중소기
업대상 장려상 수상업체로 확정, 14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경북중기대상은 기술혁신과 생산성향상이 뛰어난 우
수·유망중소기업에게 주어지는 상으로 영도섬유가 14
개 수상업체중 유일하게 섬유기업으로 선정됐다.
영도는 82년 회사를 설립, 지난해 3백36억원의 매출을
올릴 만큼 성공한 기업.
벨벳직물의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아이템의 다양화로 세
계시장에서 국산 브랜드의 성가를 높인 업체로 인정받
았다.
이사장은 27년전 독일산 빌로드의 품질에 자극받아
『나도 할 수 있다』는 의욕과 신념으로 반평생을 벨벳
직물개발에 투신해온 장본인.
20여일간을 밤잠을 설치며 조직, 소재, 심지어 기계 원
리까지 파헤친 그는 개발 1년도 채 안돼 국내 최초로
벨벳직물을 개발해 내는데 성공했다.
그로부터 27년후 영도는 생산규모에서나 품질인지도에
서 세계 5대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일본, 독일, 프랑스등 선진국에서 먼저 품질을 인정하
고 있습니다. 자존심 높기로 소문난 일본도 벨벳직물이
라면 영도의 영역을 인정하고 있을 만큼 정상품질을 인
정하고 있지요』
품질에 관한한 세계 어떤 기업과도 겨룰 자신이 있다는
이사장은 『그러나 아이템의 다양화 과정에서 소재의
한계에 부닥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못내 아쉬워했
다.
염색가공과 날염부문에서의 기술수준도 조금 더 올려야
한다는 게 이사장의 생각이다.
따라서 21세기 세계일류 벨벳직물을 유지하기 위한 전
략으로 이사장은 원사가공기술과 염색 및 날염기술의
향상을 꼽았다.
『앞으로 천연모피에 버금가는 직물을 개발해내야 살아
남을 수 있다』는 이사장은 이를 위해 『원사가공부문
에 투자를 강행하는 한편, 염색 및 날염디자인의 기술
선진화를 목표로 학계 전문가나 패션디자이너와의 산·
학 연계를 통한 연구개발을 철저히 꾀해 나갈 방침』이
라고 밝혔다. 이미 국내 중견 패션디자이너인 김선자,
박동준씨와의 연계로 세계적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영
도는 지금까지 개발해온 아이템을 무기로 새천년부터
제2도약의 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다.
『내년에는 벨벳직물의 용도다양화와 품질고급화에 힘
입어 2배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
다』
/김영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