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6회 무역의 날을 맞아 훈·포장(표창 제외) 수상 8 개 업체를 비롯, 130여 섬유류 수출 기업들이 정부 포 상을 받는다. 올해 무역의 날에는 지난해에 비해 수상 업체들이 약 30% 가까이 늘어난 650여개 업체로 집계됐으며 이중 섬유류 업체는 전체의 20% 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 났다. 부문별로 의류 수출 업체들의 약진이 두드러졌으 며 특히 3천만 달러 이상 실적을 올린 업체들 대다수가 니트류 수출 기업들이어서 對美 수출 호황의 덕을 톡톡 히 본 것으로 분석된다. 폴리에스테르칩 및 아세탈 수지를 수출하는 조한물산 (대표 서종문)과 자카드, 견직물을 생산하는 보영섬유 (대표 현무근)는 나란히 은탑 산업 훈장 대상자로 결정 됐으며 1억불탑을 수상하는 한솔섬유(대표 이신재)는 동탑 산업 훈장을 받아 경사가 겹쳤다. 특히 한솔섬유는 지난 96년 1천만 달러 수출탑을 수상 한데 이어 올해 1억불탑을 수상, 만 3년만에 회사규모 를 10배 이상 성장시키는 등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고 있어 주목된다. 티셔츠를 수출하는 시록스 코리아(대표 Nishizaki Yasutaka)와 여성용 의류 수출업체인 남양 인터내셔널(대표 홍진수)은 각각 석탑 산업 훈장을 수 상했다. 수출탑 부문에서는 한솔섬유가 1억불탑을 수상했으며 같은 니트류 수출업체인 세아상역(대표 김웅기) 및 여 성용 드레스·자켓을 수상하는 현진 어패럴(대표 이상 철)은 7천만불탑을 수상했다. 현진 어패럴은 어려운 수 출 여건속에서 우븐 의류 업체들이 거의 전멸하다시피 한 가운데 이번 상을 수상해 뜻깊은 의미를 남겼다. 한편 올해 무역의 날은 김대중 대통령의 일정을 고려, 하루 늦춰진 12월 1일 수상식이 거행된다. /정기창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