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경기 ‘春風에 눈녹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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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업계, 소비심리 회복…1/4분기 매출 상승기대

올 들어 내수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매출과 직결되면서 백화점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
빅3 백화점은 지난해 꽁꽁 얼어붙었던 소비심리가 지난 2월을 기점으로 서서히 풀리기 시작하면서 각 유통업계는 물론 소비자들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여유가 있는 고소득층이 지갑을 열고 전체시장의 소비심리를 부추기면서 체감 경기 회복속도가 느린 서민들의 완만한 소비회복세가 예상되고 있는 것.
롯데백화점은 당초 연간 목표를 7조 9천억으로 발표했으나, 내수경기 회복과 함께 1/4분기 매출이 신장하면서 소폭의 초과달성을 기록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이달 롯데백화점의 매출동향은 전년대비 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본격적인 세일이 시작되는 4월은 5% 이상의 신장률을 전망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관계자에 따르면 “1월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던 매출이 2월을 시작으로 플러스로 돌아서면서 중반기 넘어서까지 소폭이지만 매출신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며 “아직까지 경기 회복의 기대는 성급하며 4/4분기 정도면 전체 경기 회복도를 예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는 백화점과 이마트를 통합해 전년대비 12% 신장한 7조 3천 50억원을 연간 목표로 정했으며 3월부터 브랜드 세일과 봄 상품 출시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면서 매출이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이마트의 경우 할인점의 특성상 먹거리, 생활가전의 매출이 신장하고 있는 반면 의류는 전년대비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전년대비 2-4% 신장한 3조 7천 5백억원을 목표로 했으며 특히 의류부문은 4-5% 정도 신장을 보이고 있어 패션시장의 경기가 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박수범 과장에 따르면 “매출호조가 전체적인 경기호전의 기회로 여겨지는 만큼 각 백화점들이 연초에 발표했던 목표 매출액은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패션 및 유통업계는 장기적인 내수불황으로 오랜 침체기를 겪었으나 1/4분기를 기점으로 고소득층을 중심으로 소비심리가 회복되면서 경기 활성화에 기대를 걸고 있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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