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컨셉샵, 신촌 명물로 자리매김
영플라자의 다양성은 신촌 상권의 특수성을 기반으로 한다.
명동과 근접한 지리 요건에도 불구하고 독자적인 상권으로써 지속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신촌 상권은 지역적으로 물이 고여 드는 형세다.
즉, 주변 대학가로 모여드는 고객들이 구매 활동에 있어서도 동일한 성격을 띤다.
특히 지하철 역사와 연결된 지하2층의 낮은 문턱은 젊고 자유로운 영층 고객의 행동 양상에 적중하면서 이들 영층을 흡입하고 있다.
일례로, 작년 9월 오픈, 신진 디자이너 편집샵으로 운영되고 있는 ‘씨컨셉샵'의 경우 신비주의 전략에 따라 다소 폐쇄적인 입구가 고객의 내점을 방해하지 않냐는 지적이 있었다. 그러나 우려와 달리 오히려 20대 초반의 젊은 여성들은 거리낌 없이 쇼핑을 즐겨, 월 4천만원 이상의 매출을 내고 있다.
‘씨컨셉’샵의 성공적 안착은 신촌 영플라자 만의 젊고 자유로운 감성이 고객의 발길을 꾸준하게 이끌고 있다는 풀이를 낳으며 이제 동 상권의 명물로 자리 잡았다고 본다.
이와 함께 영플라자 고객의 구매 형태 또한 주목할 만하다.
자사카드 사용 고객과 현금 또는 타사카드 이용 고객율이 비슷한 비율을 보이고 있는 것. 이는 젊은 층의 자유로운 소비 행동의 한 면을 보여주는 것으로 매장 운영에 중요한 힌트가 되고 있다.
패션의 메가 트렌드와 맞물려 영플라자 내에서도 역시 ‘리바이스’ 등 진 캐주얼 브랜드의 인기가 여전히 높으며 올 들어 신규 입점한 ‘버커루’ 등의 프리미엄 진 브랜드가 연일 상종가를 달리고 있다.
/현대백화점 신촌점 영플라자 김종인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