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중국에 버금가는 최대 수혜국으로 국내 섬유업체들의 구미를 자극시키고 있다.
인도의 현재 섬유 및 의류산업 수출입 규모는 300억불, 2010년까지 720억불에 이를 전망이다.
아직 낮은 수준의 무역 점유율에도 불구 인도정부의 강력한 국가섬유정책은 세계 섬유산업의 전진기지로 주목시키고 있다.
인도정부는 2010년까지 5백억달러, 이중 의류 수출 2백 5십억 달러를 달성을 목표하고 있어 빠른 성장세가 예상된다.
또 의류 제조분야의 다변화를 위해 양질의 직물 및 액세서리의 수입이 필수적인 상황으로 국내 수출업체들의 선진출이 요구된다.
직물업체의 경우 중국에 설립했던 생산 공장을 인도로 이전, 저렴한 인건비와 풍부한 소비시장을 겨냥, 시장 개척을 본격화했다.
직물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경우 중심도시의 인건비가 급상승, 국내 업체들의 진출로 시장 과당경쟁 양상을 보이고 있어 내륙지방으로의 이동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또 국내 업체들이 진출한 주요 생산기지가 전력부족 및 국내 업체들 및 외투 업체들간의 과당경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인도는 무엇보다 영어를 활용한 언어소통이 중국보다 편하고, 무역 비즈니스관련 사후처리 능력 또한 중국인들보다 탁월하다는 이점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대구 PID 사무국측의 배은진 팀장은 내년 3월 15일 개최되는전시회를 위해 오는 9월 말 인도 붐바이에서 로드쇼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섬직물업체들이 대부분인 업체 외에 천연소재를 활용한 해외 전시업체 모집이 주요한 것으로 인도시장과 국내 업체간의 유대관계가 기대된다.
한편, 잠재된 인도시장에 대한 가능성과 세계 섬유 전진기지로서의 선점경쟁에도 불구하고 국내업체들은 전시회 참가, 시장정보수집 등 적극적인 시장 개척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오는 10월 10일부터 12일까지 개최되는 인도국제섬유전시회(INTEX)와 연계된 인도섬유시장 현황 및 진출전략 설명회는 7월 대구에서만 개최되고 서울에서의 일정이 무산된바 있다.
직물업체들이 참가보조금이 지원되지 않은 상태에서 자체적인 해외전시회를 참여하고 있지 않아 신시장 인도에 대한 호응이 높지 않을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INTEX 전시주관업체인 그린메쎄의 정성근 실장은 “무한 잠재시장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할 만큼 국내 업체들의 소극적인 시장개척자세와 전시참여가 미흡해 아쉽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