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 신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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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유치경쟁 자존심 한판 대결

입점저지·퇴점위협으로 브랜드사 줄세우기

롯데와 신세계의 자존심을 내건 브랜드 유치경쟁이 점입가경으로 펼쳐지고 있다.
서로의 흠집내기와 폭로전으로 번지고 있는 두 공룡의 싸움은 최근 오브제가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에 '오즈세컨'과 '루즈 & 라운지' 입점을 포기하면서 시작됐다.
오늘날의 오브제를 키워온 ‘롯데’와 새로이 러브콜을 해오는 신세계 신관입점이라는 두가지 길에서 롯데쪽을 선택한 것.
신세계측은 이를 롯데측의 압박때문이라며, 오브제측에 책임을 물어 모든 매장에서 철수하도록 요구했다가 오브제의 요청으로 강남점과 인천점의 매장만을 빼버리는 보복(?)조치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롯데로선 경쟁업체 본점에 오브제가 입점하는 걸 꺼렸고 신세계측은 이를 경쟁업체의 횡포라며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
오브제측은 "신세계 입점을 포기한 건 매출이 좋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내린 경영전략"이라고 애써 의미를 축소하지만, 신세계측은 입점저지 공작등은 결코 신사적인 행동은 아니라며 격한 심경을 숨기지 않는다.
이에 대해 롯데측은 "절대 점포를 빼겠다면서 압박을 한 사실이 없다"며 "날조 된 소문"이라고 일축했다.


롯데타운과 신세계 신관오픈으로 고급화 명품화 전략을 동시에 내놓고 있는 롯데와 신세계는 최근 점포 차별화 전략으로 이름있는 브랜드사 유치에 혈안이 되어 있는 상태.
업계 관계자들은 오즈세컨과 루즈 & 라운즈가 양 유통업체가 반드시 매장을 확보해야 할 만큼 중요한 브랜드인가 하는 점에 새삼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서로의 자존심을 건드린 것으로 한동안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것에 의견을 모으고 있다.
현재 오즈세컨은 롯데본점에 입점해 있으며 루즈&라운지는 지난 20일 롯데 잠실점에서 문을 열었다. 지난 94년 창립한 오브제는 올해 54억원의 당기순익을 목표로 하고 있는 코스닥 상장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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