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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가 스타일화를 컴퓨터에 그리면 퍼지기능이
탑재된 컴퓨터에서 패턴과 커팅작업, 자동봉제 시스템
까지 일괄 진행되어 얼굴과 사이즈에 매칭하여 순식간
에 휴계실에서 기다리고 있는 소비자에게 전달된다.”
이것은 공상과학 영화나 만화영화에서 꿈같은 이야기지
만, 조금만 기술혁신적인 면이 가미되면 얼마 안되는
시간안에 이루어질 수 있는 의류생산 자동화 시스템 혁
명에 관한 이야기다.
혁명이라는 것은 순식간에 이뤄지는 것이다. 혁명이 일
어나고 난후에는 기초적인 문제를 논할 시간이 없어게
마련. 다시 100년을 후진국으로 남지 않기 위해서, 지금
몇몇 교수들과 연구진들에 의해 인체 측정 시스템 개발
및 활용방안에 대한 연구가 한창이다.
18일 테크노 마트 33층의 게임 지원센터 워프고사의 한
구석에 마련된 컴퓨터로 인한 인체 사이즈 대한 실험
장.
“일단은 현재 기성복 업체의 사이즈 맞음세에 대한 문
제점을 해결하고 싶었고, 다가오는 사이버 마켓 대응에
대해 우리의 너무나 대처방안이 미진한데 대해 안타까
움이 앞서서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서울대 의류학과 남윤자 교수는 3차원 인체측정의 필요
성과 목적에 대해 먼저 이렇게 밝힌다.
컴퓨터 레이저를 통해서 사이즈를 재고저 하는 형체를
전방향으로 회전시켜 사이즈를 재고, 그 체형을 클릭하
면, 아웃소싱개념의 패턴이 개발될 수 있는 이른바 3차
원 인체측정이 시작됐다. 이것은 이른바‘대량 맞춤복
시대’를 실현하는 기본개념이기도 하다.
하나의 라인에서 입력된 데이터에 따라 각기 다른 사이
즈와 컬러의 제품이 그것도 대량으로 나올 수 있다는
것. 하나의 패턴과 사이즈와 컬러가 아니라, 각기 다른
사이즈와 컬러, 패턴이 중요한 것이다.
컴퓨터에 입력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하고 있으므로, 재
고를 줄이고 단가를 낮출 수 있으므로 생산 측면에서
효과도 기대된다.
이런 시점에서 서울대학교 의류학과 남윤자 교수와 한
신대학교 정보 통신과 조창석 교수, 동서울 대학 의상
디자인과 최경미 교수팀은 의류 생산 시스템의 자동화
연구의 단계인 자동 인체 측정 시스템의 개발에 나섰
다.
게다가 연구진들은 우리나라의 의류 산업은 타 산업보
다 생산 시스템의 자동화가 늦어지고 있다는 점에 크게
공감, 국내 의류 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중저가 위주의 대량 생산 체제에서 고부가 가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선진국형 산업 구조로의 개편은 물론,
이를 위해서는 의류 생산 시스템의 자동화가 절대적으
로 필요함을 역설하고 있다.
선진국의 경우 이미 오래 전부터 의류 생산 시스템의
자동화에 대한 일련의 연구가 국가적 차원에서 체계적
이고 효율적으로 관리 진행되고 있어 의류 산업뿐만 아
니라, 타 산업 까지도 일부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는 실정.
따라서 국내 의류 산업체에서 공유할 수 있는 인체 형
상 데이터의 데이터 베이스화 인체 형상 데이터의 3차
원적 해석및 응용에 의한 제품개발로 의류제품의 생산
성 향상, 제품 공정의 자동화, 제품의 표준화및 고부가
가치상품의 개발등이 가능하도록 한국 의류생산 시스템
의 자동화 연구의 1단계인 자동 인체 측정 시스템에 대
한 연구결과가 기대되고 있다.
/유수연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