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가 MD개편에서 골프조닝을 축소하고 있어 관련업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 다.
각 백화점들은 상반기 개편에서 경기부진과 타 복종으로의 고객 이탈에 따른 수익성 저하를 이유로 골프조닝을 축소하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신세계는 골프조닝을 대폭 축소시키는 대신 스포츠, 아웃도어 조닝을 확대한다.
실제 강남점, 마산점만 퇴점에 따른 입점 브랜드가 있을 뿐 대부분점은 퇴점만 진행된 것.
본점은 리뉴얼 오픈한지 얼마 안 되는 시점이어서 한 개의 브랜드 입점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으며, 광주점 또한 오는 6월 리뉴얼 오픈을 앞두고 ‘엘르골프’의 퇴점만 결정된 상태.
신세계 골프 담당 바이어 장환 과장은 “전체적으로 골프조닝이 축소된 상태여서 퇴점에 따른 대체 브랜드를 유치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축소된 골프조닝은 스포츠, 아웃도어로 대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또한 무리한 브랜드 유치를 자제하고, 볼륨브랜드를 키워나갈 수 있는 선에서의 개편을 추진할 계획이며, 롯데백화점 역시 퇴점 브랜드를 대체하는 수준 정도의 개편을 발표한 상태로 골프조닝의 축소는 백화점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이번 개편에서 눈에 띄는 것은 F&F(대표 김창호)의 ‘엘르골프’의 퇴점과 산에이인터내셔날(대표 미야케 타카이토)의 ‘캘러웨이골프’의 다수 매장 확보, 엠유스포츠(대표 권태원)의 ‘엠유스포츠’의 신세계 강남점 재입점 정도.
‘엘르골프’는 ‘엘르스포츠’와의 통합을 위해 골프조닝에서 퇴점, 스포츠 조닝으로의 터닝을 진행 중이며, 순차적으로 골프조닝에서의 나머지 매장도 모두 철수할 계획이다.
‘캘러웨이골프’는 오주학氏가 브랜드를 총괄 관리, 재도약을 위한 볼륨화를 추진하고 있는 과정에서 다수 매장을 확보하는데 성공, 롯데 본점, 영등포점 입점을 확정지은데 이어 신세계, 현대 측과도 입점 여부를 추진하고 있는 상태다.
한편, 신세계측과의 마찰로 신세계 전점에서 퇴점 됐던 ‘엠유스포츠’는 상반기 개편에서 강남점 재입점에 성공했다.
반면, 신규브랜드들의 런칭은 매우 부진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개편에 대해 “전체적으로 골프조닝이 축소되면서 브랜드력을 검증받은 안정적인 브랜드들을 중심으로 개편이 이루어진 상태”라며 “보다 다양하고 신선한 브랜드들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백화점 측의 다양한 실험정신도 중요하지만 매출 활성화를 위한 골프브랜드들의 마음가짐도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