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아웃도어 브랜드를 중심으로한 매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연초 별다른 변화 없이 지나간 MD개편은 지난 2003년부터 매 시즌 아웃도어 조닝의 변화를 꽤하며 과감한 MD개편을 실행하던 과거와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였다.
백화점측은 입점 브랜드외 시장을 주도할 만큼의 브랜드 출현이 없을뿐더러 포화상태를 보이고 있는 시장이 올해 지속적인 성장 보다는 일정수준을 유지하는 선에서 정체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에 매출을 주도하고 있는 1위 브랜드를 제외하고 탑 매출 3위 권내 진입 접전이 예상된다.
한편, 백화점 매출 구성에 영향을 줄 새로운 진입 브랜드 여부에 대해 백화점 3社측은 현재 입점 브랜드 외 신규 입점 될 만큼 평균이상의 외형 규모를 갖춘 아웃도어 전문기업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재 백화점 입점 브랜드 중에도 탑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컬럼비아스포츠 등을 제외하면 효율성면에서 일정 월 매출을 유지해 나갈 수 있는 단일 브랜드를 찾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다만 지난해 런칭해 입점 된 신규브랜드들이 올해 얼마만큼의 역량을 발휘할지 예의 주시할 뿐이라고 밝혔다.
이에 롯데 권중삼 바이어는 “하반기 소비자들의 다양한 구미충족과 백화점 효율성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변화를 시도할 의향을 갖고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가장 많은 브랜드가 입점 된 롯데 백화점 외에 현대백화점측도 천호점, 신촌점 등 매출 탑 지점 외 효율성과 차별화를 이끌어갈 브랜드 구성에 고심하고 있다.
현대 이성우 바이어는 “압구정 본점의 경우 고급화 전략을 내세우는 현대 이미지에 따라 아웃도어 조닝이 극히 제한적 이다”며 “대중화를 추구하는 무역점의 경우에도 아웃도어가 골프, 스포츠 조닝의 매출에 대응할 수 있는 주요 빅 브랜드 구성을 꾀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세계의 경우 지난해 매출 분석결과 3개 브랜드만이 입점된 광주점이 백화점 전체 최고 매출점으로 나타난 만큼 새로운 브랜드 구성을 추진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지난해 백화점에 대거 입점한 K2의 경우 전국 상권의 발빠른 유통망 구축과 함께 공격적인 홍보·마케팅에 영향으로 백화점 3개사의 아웃도어 매출 상승을 도모, 백화점내 다크호스로서 역량을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