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디자인·가격대비 품질 ‘굳’
롯데백화점의 PB브랜드 헤르본이 런칭 2개월만에 선두 주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성공적으로 스타트를 끊었다.
이재훈 롯데백화점 남성매입팀 계장은 “현재 매출액이 입점된 매장들의 평균 매출액 대비 95% 수준까지 올라섰다”며 “신규 브랜드는 기존 입점 브랜드 매출액의 80%만 기록해도 성공적이라는 속설을 생각한다면 놀라운 급성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격대가 낮은 점을 감안했을때 매출 수량에서는 이미 경쟁 브랜드들을 앞서고 있다”며 “롯데백화점 측의 전폭적 지지에 힘입어 매장을 점차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 2월 본점을 비롯 5개 매장을 오픈한 헤르본은 PB브랜드의 이점을 이용, 5만5천원에서 8만5천원의 가격대를 형성해 10만원대를 호가하는 타 명품 브랜드의 70%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퀼리티 면에서는 절대 명품 브랜드에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게 헤르본 측의 설명이다. 한 관계자는 “뛰어난 가격대 품질비로 기대 이상의 반응을 얻고 있다”며 “특히 기존의 클래식함에서 탈피한 과감하고 화려한 디자인으로 차별화를 노린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이어서 “월드컵 셔츠 등 다양한 기획상품과 강한 캐릭터성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주력해 온 결과 2, 30대는 물론 개성을 중시하는 50대 이상 고객의 발길도 늘어나고 있어 연령파괴에 따른 고객층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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