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적 社風에 전도 불투명
캐주얼업체들이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는 등 파이 키우기에 전력하고 있으나 대기업이 전개하는 캐주얼 브랜드는 보수적인 사풍에 휘둘려 시장전망 조차 불투명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관련업계에따르면 유니섹스 캐주얼시장이 점차 위축 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보수색채가 강한 기업이 전개하는 브랜드들의 퇴조양상이 뚜렷해 향후 사업전개방향이 주목된다.
이 브랜드들은 모기업의 보수적인 운영방침으로 인해 투자를 기피하고 있는 일등 브랜드. 더욱이 눈에 보이지 않는 효과에 투자해야하는 홍보를 기피하는 등 동종업체들의 브랜드사업 방향과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모 브랜드 디렉터는 “A브랜드의 경우 브랜드 사업본부장이 총무 재무출신이라는 것은 캐주얼브랜드의 방향과는 전혀 다를 수 있다”며 “더욱이 브랜드 전개기간이 올 8월이면 1년이 돼가는 데도 방향성이 전혀 없어 보인다”고 꼬집었다.
또 B브랜드 경우 “중저가 캐주얼 대부분이 영 층을 공략하는 상황에서 라이센스 브랜드로 이 시장에 뛰어든 것은 컨셉이 전혀 맞지 않다”는 지적을 내놓았다. 이는 중가 캐주얼을 입는 영 층 고객의 브랜드 관심은 하루하루 색다른 것을 원하며 재미와 위트에 집중시키는 등 라이센스라는 유명세보다는 같이 즐길 수 있는 곳에 가치를 두고 있기 때문. 소비자가 알려진 브랜드명 보다는 내가 원하는 옷을 내가 사 입고 싶어 하는 기본적인 고객 마인드조차도 모른다는데 문제가 있다는 것.
관련업계는 이들 A나 B브랜드는 전체적인 매출은 커질지 몰라도 가능성이 전혀 없는 곳에 시간만 투자하는 대표적인 경우에 꼽힌다며 우려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