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유치 쇼핑몰 울려
아울렛 등 의류전문 쇼핑몰간의 브랜드유치가 치열해지면서 브랜드업체의 영업망을 관리하는 브랜드컨설팅업체의 횡포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분양업계에 따르면 브랜드유치를 희망하는 쇼핑상가를 타겟으로 F업체와 E업체 등 다수의 업체가 활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F업체의 경우 서울 중심상권에 분양하는 쇼핑몰에 30여개에 달하는 브랜드를 동시에 입점 시키며 파워를 과시했다.
이들의 횡포는 고액의 수수료를 요구하면서 불거져 나왔다. 브랜드컨설팅업체들은 유명 브랜드의 영업망을 확보해 쇼핑몰 입점 시 고액의 수수료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에서 분양중인 J쇼핑몰측은 “브랜드컨설팅업체가 브랜드 1개를 입점 시키는 조건으로 1000만원의 수수료를 요구했다”고 밝히고 “브랜드업체에 직접 입점의사를 타진했지만 전혀 성과가 없었다”고 토로하며 브랜드 유치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 쇼핑몰의 경우 브랜드를 전혀 유치하지 못해 쇼핑몰 분양율이 3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수도권의 S쇼핑몰의 경우 몇 개의 브랜드컨설팅업체가 브랜드입점을 조건으로 고액 수수료를 요구해 브랜드분양에서 일반 임대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S쇼핑몰의 관계자는 “브랜드컨설팅업체의 조건대로 브랜드를 입점 시키면 분양가나 임대료가 올라갈 수밖에 없다”며 “이는 소비자의 몫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쇼핑몰의 브랜드유치가 치열한 가운데 브랜드컨설팅업체들의 횡포에 분양업계와 소비자가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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