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승부는 옛말
고품질 승부는 옛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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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보세잡화 온통 ‘中國産’
동대문에서 판매되는 신발이 중국산으로 넘쳐나고 있다. 대부분의 동대문 신발 도매상들이 국내 생산 공장을 철수하고 중국 현지 공장을 세우거나 중국 생산 공장을 이용하기 때문. 신발 도매업체를 운영하는 김 모씨는 “중국 두 곳의 공장에서 제품을 생산중이다. 국내 생산으로는 절대 도매가격을 맞출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동대문의 한 소매상인은 “동대문 소매상인들은 도매가격을 올리는 것에 인색하다. 단가가 낮은 중국산을 찾는 것은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동대문 신발생산업체 관계자는 “자재·건물임대료·인건비·물류비 모두 오르는 데 도매가격만 오르지 않는다”고 토로하며 “이대로 가면 동대문은 중국산이 100% 점령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또 “디자인은 국내에서 생산은 중국에서 라는 공식이 성립돼 있다”며 “고품질로 승부하는 것도 예전 얘기”라고 말했다. 이에 동대문에는 문 닫는 신발생산업체가 급격히 늘고 있다.


동대문 도매상에 따르면 이미 중국산 신발이 70%가 넘는다고 전했다. 운동화·스니커즈 등은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에서 여성화·샌들은 중국에서 주로 생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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