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아울렛·라셀인베스트먼트 투자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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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유통 정조준
‘애플아울렛(대표 이종각)’이 유통업계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부산에서 단일 매장을 운영 중인 ‘애플아울렛’은 외국계 투자회사 ‘라셀인베스트먼트’와 투자계약을 맺고 적극적인 수도권 공략에 나섰다. 특히 이랜드의 까르푸 인수 후 나온 대형 투자계약인 점에서 유통업계는 ‘애플아울렛’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애플아울렛과 ‘라셀인베스트먼스’의 계약은 비공개로 진행돼 구체적인 계약조건을 밝히진 않았으나 3년간 2조원에서 최대 3조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거액의 자금을 확보한 ‘애플아울렛’은 9월 분당 2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연간 2~3개의 매장을 오픈해 수도권에서 1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한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분당 2호점은 기존 상가를 위탁 운영하는 방식으로 리모델링계획과 MD구성이 끝난 상태다. CGV영화관과 서점 등 3개 층을 제외한 1층과 2층에 스포츠·이지캐주얼·신사정장 등의 매장이 입점할 예정이다.


특이한 것은 지하에 까르푸가 입점하고 있다는 것. 이랜드가 까르푸 매장을 아울렛으로 전환할 경우 이랜드와 ‘애플아울렛’의 전면전이 예상된다. 김진석 분당점장은 “이랜드가 까르푸 매장을 아울렛으로 바꿔도 절대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우리의 경험과 자금력은 절대 이랜드에 뒤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대형 유통 업체가 속속 아울렛 시장에 진출하는 가운데 막강한 자본력을 갖춘 ‘애플아울렛’이 어떤 돌풍을 일으킬 지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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