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업계가 경기 회복 둔화 속에서 대중들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와 최근의 월드컵 특수에 힘입어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본격적인 주 5일 근무제 시행과 최근의 월드컵 특수 등으로 스포츠·스포츠 캐주얼은 패션업계 메가 트렌드로서 입지를 확고히 굳혔다.
특히 정통스포츠 브랜드의 경우 핵심상권에서의 유통 장악이 눈길을 끈다.
스포츠브랜드들은 무분별한 유통채널 확장보다는 일정수준의 경제력과 꾸준한 스포츠 활동을 공유할 수 있는 고객층을 겨냥해 핵심상권의 진입을 꾀하고 있다.
또한 나이키, 아디다스, 아식스, 리복, 푸마 등 글로벌 브랜드가 주축을 이루고 있는 명성에 맞게 대형매장으로 압도하고 있다.
현대 무역점과 연계된 코엑스몰안에는 나이키, 아디다스, 리복 등 3개 브랜드로 이뤄진 약 400평 규모의 메가 샵이 오픈을 앞두고 있다.
현대 외에도 주요 백화점에서는 스포츠 조닝을 스포츠 캐주얼, 골프, 아웃도어와 별개로 떼어내 확장시킨 그랜드 매장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 브랜드의 시장 확대는 백화점 유통 뿐만 아니라 로드샵에서도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패션업계 각 브랜드들의 플레그 쉽 스토어로 이뤄진 명동상권에는 나이키 직영점이 건물 3층 전면을 활용, 약 150평 규모로 7월 오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명동 상권 중에서도 스포츠 브랜드들은 중앙통로 핵심 지역에 위치, 값비싼 임대료에도 불구하고 브랜드 마케팅과 인지도를 확보해가고 있다.
한편, 글로벌 브랜드의 본격적인 시세확장 속에서‘K-SWISS’, ‘EXR’, ‘르까프’ 등 국내 토종 스포츠브랜드들의 차별화 전략은 시즌 특수와 상관없이 접전을 이룰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