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 패션브랜드의 시장공략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
최근 대형마트에서 옷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급증하면서 패션 업체들도 이들 유통채널을 공략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
이른 바 가격은 낮추고 가치는 높이는 ‘밸류패션’을 표방하는 브랜드들의 활약이 하반기에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패션 업체들은 점차 확대되고 있는 할인점 시장 공략을 위해 기존 브랜드를 할인점 브랜드로 리포지셔닝하거나 아예 할인점 전문 브랜드를 개발, 할인점 패션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이들 브랜드 중 전개하고 있는 여성캐주얼의 고객 상당수가 30대 초반의 구매파워가 커지면서 이 시장을 노크하거나 내년 런칭을 예고하고 있어 시장은 확대일로에 있는 것으로 짐작된다.
또 할인점에서의 의류 판매 비중이 높아지자 백화점이나 가두점을 중심으로 마케팅 전략을 펼쳐 왔던 패션 브랜드들이 서브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할인점으로 유통전환을 확대하고 있어 시장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으며 백화점은 명품브랜드로, 할인점은 밸류브랜드로 시장재편이 이뤄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가 여성캐주얼 시장에서 30대 초반의 구매력이 높아지고 있어 패션업체들도 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대응력을 키우고 있다”며 “30대는 가격과 사이즈에 민감하기 때문에 낮은 가격과 편안한 패턴, 여기에 브랜드 밸류까지 높인다면 승부수를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과 가두상권 진입이 여의치 않은 브랜드들은 어쩔 수 없이 이 시장을 공략하지만 시장상황을 긍정적으로만 평가할 수는 없다”며 “향후 외형은 클 수 있어도 수익성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