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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고객 지향의 유통 재정립
기업들의 마케팅 전략의 최종 프레임 워크는 경쟁 현황, 경쟁사의 전략, 고객 및 시장 점유율 제고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고객의 욕구 변화와 이것이 기업에게 어떤 기회와 위협을 제공하는지 등등에 대한 분석 그 자체다.


마케팅 전략은 기업의 미션, 목적과 목표의 하위 개념이며 마케팅의 구체적 실행과정인 마케팅 목적과 목표는 기업이 경영 활동을 수행하는 존재의 이유이자 결과가 된다.
시장의 원리에 의하여 공급이 수요를 초과함으로써 고객의 가치가 부각이 되고 단순한 판매의 개념이 아닌 고객 만족, 고객 감동의 고객 지향 마케팅이 모든 기업의 경영 철학이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패션 사업에 있어서 고객의 중요성이 인식되기 시작한 시점은 80년대 초반이다.
기존의 양장점, 양복점에서 기성복을 만들어 팔기 시작하고 소위 ‘브랜드’들이 생기고 나서 부터다.


80년대 후반∼90년대 중반 까지는 이러한 C.S 경영이 활성화 되고 고객들의 편의는 더욱 확대됐다. 의류의 경우 캐릭터 있는 쟝르의 매출이 최전성기를 누렸던 시기인 만큼 고객들의 선택의 폭은 넓었으며 이러한 소비자의 다양성을 브랜드들은 충분히 이해하고 충족시켰다.
우리가 겪은 IMF는 우리에게 엄청난 고통과 이탈과 후퇴를 가져다주었다.
나름대로 경쟁력을 가져오던 중소기업(ex. 지방백화점, 중소브랜드) 및 중산층의 몰락을 가져왔고 극단적인 구조 조정으로 상 아니면 하라는 논리가 당연시 됐다.
현재의 경제 양극화, 삶의 질의 양극화는 그러한 프로세스의 결과로 표출됐다.


각 기업체의 인적 구성을 보면 정상적인 피라미드형이 기형의 표주박 형태로 변질되었다.
구조 조정의 대상이 된 각 기업의 핵심 인력들이 리콜되지 못했기 때문이며 임원과 실무자라는 구조로 중간관리자가 배제됨으로써 더욱더 경쟁력이 약화됐다고 할 수 있다.
유통의 구조는 백화점(할인점등)이 갑이고 매장에 상품을 공급하고 판매하는 브랜드가 을이다. 엄청난 자본력으로 무장한 대 백화점은 IMF와는 상관없이 더욱 성장하고 이를 기반으로 더욱 다점포화의 전략을 취하고 있다. 그나마 지방 중소 백화점이 강세 일 때에 유지되던 적정한 마진(판매 수수료)이 현재는 위험 수위를 넘어섰다는 것이 공론이다.
비즈니스는 이익을 개선하기 위하여 고객 지향의 마케팅을 하는 것이 아니다.
고객 지향의 마케팅 전략을 구사해도 기업 내,외부의 경쟁력에 따라서 이익은 또 달라질 수 있다.


다양화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켜야만 패션은 한단계 더 발전할 수가 있다.
수익을 남길 수 없는 구도에서는 기업의 영속성은 보장 받을 수가 없다.
고마진, 비용 전가, 일방적 커뮤니케이션 등 넘어야 할 산이 너무나 많다.
혁명은 어려워도 혁신과 변화는 가능하다고 본다.
진정한 고객 지향이 무엇인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우’를 우리 모두는 범하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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