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가 중국 직매입 상품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롯데마트는 중국 직매입 상품을 2006년 보다 3배 늘려 200여 품목 300억원어치로 확대하기로 한 것. 이를 위해 롯데마트는 중국 현지 제조업체 등을 초청 24일 ‘제 2회 중국 협력업체 컨벤션’을 개최했다.
지난해 9월 25개 업체를 초청해 1회 컨벤션을 개최했던 롯데마트는 올해 업체 수를 2배 늘려 51개 업체 60여명이 참석했다.
초청 업체는 롯데마트 중국 매입 사무소인 상하이와 심천 사무소 인근에서 제조·납품하는 업체로 주방·청소용품·스포츠 용품 등 연간 수출액 1000만 달러~3억 달러인 중견기업들이다.
이미 롯데마트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는 40개 업체와 거래를 추진 중인 11개 업체가 대상이었다.
롯데마트는 이에 앞서 상품 구색 다양화와 가격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중국 직소싱을 강화하기 위해 2004년 2월 중국 사무소를 오픈했다.
롯데마트는 상하이 매입 사무소의 직소싱을 통해 10여개 품목에서 5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지난해 4월에는 선전 사무소를 오픈해 100여개 품목에서 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롯데마트는 향후 중국 외에도 동남아시아로 직소싱을 확대한 다는 방침을 세웠다.
1~2년 내로 첫 점포를 오픈하는 베트남을 제2의 소싱기지로 활용하고 선전 사무소를 동남아 직소싱의 전초기지로 사용할 계획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중국 직소싱 제품은 국내 상품에 비해 단가가 낮아 20~50% 가격인하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반면 롯데마트의 중국 등 해외 직소싱 확대로 상대적으로 국내 제조업체들의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