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과 센트럴시티가 임대료 분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초구 반포동의 센트럴시티 건물을 20년 장기 임대해 사용해온 신세계가 센트럴시티의 임대료 인상 요구에 반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건의 발단은 통일교 재단에 인수된 센트럴시티가 기존 임차인들과 임대료 재산정을 하면서 신세계백화점의 총매출액 공개를 요구해 터져 나왔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지난 2000년 센트럴시티와 20년 장기임대 계약을 체결하면서 오는 2020년까지 총 매출액의 2.3%를 임대료로 내기로 했으며 최근 보증금 상환 등이 이뤄져 총매출의 3% 정도를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의 발목을 잡고 있는 것은 총 매출액 기준의 임대료 산정때문이다.
센트럴시티측은 임대료 재산정을 위해 신세계측에 상세매출 공개를 요구했으나 신세계는 영업상의 이유로 거부했다.
센트럴시티는 재계약을 통해 임대료를 재조정 요구에 신세계는 세부적인 영업자료 공개는 무리한 요구며 20년 장기 계약을 바꾸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장사가 잘되자 무리한 임대료 상승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미지와 고객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적정선에서 합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전체 점포 중 매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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