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평효율·인지도 높은 브랜드로 구성
올 하반기 백화점 아웃도어 조닝의 MD개편은 매장별 효율성을 가장 높이는 쪽으로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 모두 신규 브랜드들이 대거 진출함에 따라 전면적인 개편이 뒤따랐음에도 불구하고 올 하반기에도 매출 결과 분석에 따라 입퇴점이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불황에 대한 압박으로 백화점측도 대중적인 브랜드 인지도 보다는 백화점 구성 브랜드로서의 가치와 평효율을 중시하고 있어 빅 3백화점의 MD변화는 미비하게나마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지난해 신규 런칭한 브랜드들의 효율성에 가장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향후 성장가능성이 미흡한 브랜드의 경우 과감한 정리를 시행할 것으로 분석된다.
백화점 한 관계자는 “에이글과 마운틴하드웨어의 경우 각 회사의 메인 브랜드인 노스페이스와 컬럼비아스포츠 등에 모든 역량이 치중되고 있는데 아쉽다”는 견해를 밝히며 “물량확보면에서도 백화점에서 요구하는 정상외 매출을 유도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한 K2, 블랙야크 등 최근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로드샵을 통한 유통망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대중 매체를 이용한 광고 홍보에 과감히 투자해 인지도를 높이고 있지만 백화점 구성 브랜드로서의 밸류와 유통채널 특징을 나타낼 수 있는 희소성이 떨어지고 있다는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다.
자칫 너무 대중적인 브랜드로 흘러가는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견해가 백화점브랜드로서의 차별화 요소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입장이다.
더욱이 최근 한층 성숙해진 소비자들의 눈높이는 다양성에서 그치기 보다 전문화된 브랜드를 요구하고 있어 현재 브랜드 위치보다는 향후 발전가능성에 큰 점수를 주고 싶다는 견해를 보이기도 했다.
LG패션의 라푸마의 경우 대기업에서 진행하는 브랜드로서 향후 영향력에 큰 점수를 얻고 있으며 에델바이스의 밀레는 라이센스 브랜드로서의 다양성과 고급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나 미흡한 인지도에 대한 우려 때문에 회의적인 반응이다.
올 하반기 신규 브랜드인 빅토리녹스의 경우 골프사에서의 런칭으로 골프조닝이 강한 현대백화점측의 입점이 유력하게 나타나고 있다.
한편, 백화점 아웃도어 매출을 주도하고 있는 브랜드의 경우 백화점마다 노스페이스, 코오롱스포츠, 컬럼비아 3개 브랜드로 압축되기 때문에 다양한 소비자를 유치하기 위한 기타 브랜드에 대한 발전 가능성과 인지도 확대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강지선 기자 [email protected]
[바이어 한마디]남윤성 과장
전면 개편보단 부분 리뉴얼 ‘초점’
2005 신규런칭 브랜드 예의주시
올 하반기 신세계 백화점의 MD개편은 지난해 런칭한 신규 브랜드들의 성장 추이에 대한 결과와 앞으로의 성장가능성으로 이뤄질 것이다. 그러나 전체 구성 브랜드의 큰 움직임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MD개편은 지점별 미비한 수준이다.
이미 신세계 백화점은 본점, 미아, 인천점이 지난해 하반기 한차례 MD개편을 시행했고 강남점도 일부 리뉴얼이 들어갔기 때문에 1년간의 테스트기간을 더 지켜봐야 하는 입장이다.
광주점의 경우 브랜드 추가가 아닌 매장 규모를 전체적으로 1.5배 확대하는 리뉴얼을 단행한다.
마산, 영등포 점의 경우 효율 MD를 위해 약 한 개 브랜드의 개편 여부를 두고 막바지 조정중이며 인천, 미아점이 경우에도 2개 브랜드의 조정이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신세계 백화점 올 상반기 아웃도어 브랜드의 영업 형태 실적을 분석해 보면 지난해부터 조정을 새롭게 구성한 본점을 제외하고 약 7%의 성장을 이뤘으며 이는 지난해 약 12% 이상의 성장률 보다 감소한 수치다.
전체적인 아웃도어스포츠장르의 상반기 매출 추이를 비교해 보면 레저스포츠가 19%, 시즌 스포츠가 33% 성장했다.
[브랜드별 매니저 파워인터뷰]
노스페이스 품질 우선 고객에게 인기
“여름철 아웃도어 비수기를 맞아 노스페이스 매장에선 1020 세대들을 겨냥한 여름 상품이 인기를 얻으며 불황을 탈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