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비수기에 접어들자 유아복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경제에 대한 불안감은 소비심리 위축과 금리인상 등은 내수시장의 위축을 가속화 시키며 패션시장에 대한 불안감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다른 업종에 비해 월드컵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은 유아복 업체들은 월드컵 기간 동안 매출을 기대하기 어려웠으며 사실상 월드컵이 끝난 지금 비수기에 대한 걱정은 더욱 커져만 가고 있다.
고객의 소비심리가 실 매출로 이어져 많은 수의 물량을 구성했던 시즌 초반과는 달리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과 비수기가 맞물리면서 업체들은 유아복 시장의 위축에 대한 불안감은 감추지 못하고 있다.
비수기를 맞아 유아복 업체들은 행사와 세일을 통해 고객 집중도를 높이고 있으며 이런 업체들 간 고객 유치경쟁은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부분의 업종이 비수기에 접어들었지만 유아복의 매출은 소폭이라 할지라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아복 업체들은 6월로 접어들면서 전년대비 두 자리의 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유통별 신장률을 보면 지난해보다 소폭신장 또는 적자를 보이는 매장도 있지만 평균적으로 두 자리 수 신장을 보이고 있다.
백화점의 경우 타업종에 비해 입점 브랜드 수가 적어 치열한 경쟁이 매출과 이어지고 있으며 행사와 세일을 통한 마케팅은 고객의 소비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또 유아복 업체들은 비수기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유아용품의 비중을 늘리는 한편 유아용 기능성 화장품 비중을 높이고 있다.
한편 백화점 중심의 유통을 전개하고 있는 업체들중 ‘쇼콜라’와 ‘밍크뮤’는 선두권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쇼콜라’의 경우 전년 대비 40%의 신장률을 보이며 6월 현재 111%의 달성 율을 기록하고 있고 ‘밍크뮤’는 전국 유명 백화점에서 가장 큰 인기를 얻으며 추동 시즌 순항을 예고하고 있다.
또 제품력과 해외 마케팅에 대해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는 ‘압소바’ ‘프리미에쥬르’는 중국 진출 이후 유아복 시장의 해외진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출산율 저하로 인해 업체 간 경쟁은 치열해지고 브랜드, 가격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해지고 있는 국내 유아복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제품력이다”며 “출산율 저하로 유아복 시장은 당분간 주춤하겠지만 오히려 매출을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다. 성인 업종이 비수기에 들어갔지만 유아복의 경우 계절과 비수기 시즌보다는 전체적인 국내 경제에 대한 영향을 많이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비수기를 이겨내기 위한 유아복 업체들의 이같은 노력이 추동 시즌까지 이어질지 업체들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