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F 재고 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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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月말 기준 적정수준 3배

PEF 재고가 적정 수준보다 3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화섬업계에 따르면 올 4월말 기준 PEF 재고는 4만1000톤으로 조사된 가운데 이는 4월말 누적생산량 25만2069톤 대비 16.2%에 이른다. 화섬원사와 관련 통상 적정재고는 생산량대비 5%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PEF 재고 수준은 3배를 넘는 것이다.
화섬업계가 국내 최대 PEF 생산업체인 HK의 가동중단에도 불구 줄어들지 않는 재고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HK의 PEF 생산중단으로 기대한 PEF 공급난이 전혀 먹혀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HK 생산 중단분 만큼 국내 화섬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생산 확대에 나선데다 연초부터 메이커들의 원사 가격인상에 따른 반발로 직·편물 수요업체들이 중국·대만산 PEF 수입에 앞다퉈 나섰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를 반증하듯 올 들어 PEF 수입은 월 1만톤을 상회했다.


한편 올 4월말 현재 PEF 재고는 전년 동월 4만9515톤보다 약8595톤이 감소했으나 국내·외 업체들의 공급확대 영향으로 재고비중은 전년 동월대비1.5% 감소에 그치면서 가격인상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반면 일본 화섬업체들은 원사가격을 인상시킬 경우 가격 반영률이 약 80%에 이르는 수준이나 국내 화섬업체들의 경우 약 50% 인상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국내 원사업체들이 원사마케팅과 관련 판매에만 급급해 시장가격을 제대로 지켜나가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평가로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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