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타 폐지, 우려가 현실로…
카드·브랜드사 이어 코마사도 시장 잠식 본격화
국산 면사경쟁력이 갈수록 위축되고 있다. 국내 카드사·블랜드사 시장이 동남아산 면사로 거의 잠식당한 가운데 그나마 경쟁력을 유지해 왔던 코마사 시장도 인도 파키스탄 산으로 대체당할 위기에 처했다.
면방업체들이 갈수록 수요가 줄어드는 코마사 판매에 비상사태를 맞았다.
지난해 쿼타 제도가 폐지되면서 우려됐던 국내 면사시장 위축현상이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코마사를 주로 사용하는 면 의류 제품 수출 감소 때문에 상반기 성수기 개념도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이는 바이어들의 오더이탈 현상 가속화와 함께 수출가격마저 큰폭으로 떨어져 국내 면의류제품 수출업체들마다 국내 수출활동 중단위기를 맞고 있다. 그나마 품질위주로 수출하는 업체들은 국산면사 사용을 지속하는 상황이지만 가격위주로 수출하는 업체들은 대부분 중국산 원단수입으로 가격 커버에 나서는 상황이다. 또 국산 면사수요 자체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국내에서 생산을 진행하는 의류수출업체들의 경우 국산보다 가격이 싼 인도·파키스탄 면사로 빠르게 대체시켜나가고 있다.
현재 부산 CNF 코마 30수의 경우 인도·파키스탄산 가격은 고리당 460달러 전후이나 국산가격은 510달러선에 형성되고 있으며, 코마 40수는 동남아산이 고리당 530달러선 국내산은 600달러선을 보이고 있다.
한편 국산과 동남아산 코마사 가격은 쿼터폐지전 고리당 가격이 100달러선까지 차이가 났으나 쿼터폐지 이후 고리당 50-70달러 선으로 줄어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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