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수수료에 재고는 떠넘기고
높은 수수료에 재고는 떠넘기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홈쇼핑 횡포 갈수록 극심

홈쇼핑의 불합리한 행태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홈쇼핑 업체들은 높은 수수료를 챙기면서도 고질적인 문제에 대해서 전혀 개선시키지 않고 있는 것. 홈쇼핑 납품업체에 따르면 가능성 있는 브랜드를 유치해 매출이 좋지 않으면 무조건 퇴출시켜 홈쇼핑 물량을 맞추기 위해 대량 생산한 재고를 납품 업체에 떠넘기고 있다.
홈쇼핑에 남성복을 납품하는 한 브랜드는 “무조건 저가에 옷을 공급하라고 강요당하고 있다. 품질은 좋게 공급단가는 낮추도록 강요하면서 높은 수수료를 요구해 업체는 남는 것이 없다”고 토로했다.


홈쇼핑의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팔려나간 제품을 무분별하게 반품 받아 납품업체에 돌아온 옷은 다시 팔 수 없을 정도로 망가지는 것. 특히 매출이 낮은 홈쇼핑업체는 망가진 옷이 많이 반품된다. 이런 제품은 납품업체의 몫으로 고스란히 남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C홈쇼핑의 경우 고객 수준이 높아 반품된 옷도 상태가 좋지만 W홈쇼핑에서 반품된 옷은 되팔기 힘들다”고 털어놓았다. 한 납품업자도 “물류비 절감과 유통망 확보의 고충을 덜어주는 홈쇼핑을 쉽게 포기할 수 없다. 하지만 백화점보다 더 악랄한 면이 있다”고 전했다.
새로운 유통망으로 자리 잡으면서 5조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는 홈쇼핑의 횡포에 힘없는 납품업체들만 속앓이를 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법인명 : ㈜한국섬유신문
  • 창간 : 1981-7-22 (주간)
  • 제호 : 한국섬유신문 /한국섬유신문i
  • 등록번호 : 서울 아03997
  • 등록일 : 2016-11-20
  • 발행일 : 2016-11-20
  • 주소 : 서울특별시 중구 다산로 234 (밀스튜디오빌딩 4층)
  • 대표전화 : 02-326-3600
  • 팩스 : 02-326-2270
  •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석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 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김선희 02-0326-3600 [email protected]
  • 한국섬유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한국섬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