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불균형·소비 양극화 심화…점간 경쟁 치열
하반기 유통업계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9일 신세계유통산업연구소가 발표한 ‘2006년 하반기 유통업 전망자료’에 따르면 백화점 업계는 상반기 9조원대 매출을 올렸으나 하반기에는 9조3000억원의 매출이 예상돼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상반기 8%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과 달리 하반기 4%성장이 예상돼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소측은 소득 불균형에 따른 소비 양극화의 심화로 백화점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차별화 전략을 강화시키며 백화점 내 편집매장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대형마트는 두 자릿수 성장세가 계속돼 백화점과의 매출 격차가 더 벌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상반기 12조4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대형마트업계는 하반기 매출규모가 전년 동기대비 13%이상 성장한 13조7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상반기보다 1조3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하반기성장률이 쾌청할 것으로 연구소측은 밝혔다. 사이버쇼핑몰의 경우도 대형마트와 마찬가지로 두 자릿수 성장이 예상됐지만 홈쇼핑은 4%대 매출성장도 어려울 것으로 소비 둔화가 하반기 전망을 전체적으로 어렵게 했다.
국내 경기도 상반기 5.7%성장에 못미치는 4%대로 예상됐다.
한편 하반기 이슈로는 중·소백화점의 M&A가 부각됐다. 백화점 경쟁이 과도해지면서 중·소백화점의 M&A가 지속적으로 일어나 시장 구도는 더욱 치열할 것으로 연구소측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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