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상사 인수 산 넘어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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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고법에 항소키로

지난 2002년 5월부터 인수 절차를 밟아가며 뜨거운 법적 공방까지 진행된 이랜드의 국제상사 인수가 공동 경영 제안이라는 이랜드의 전향으로 주목을 끌었다.
지난 14일 E1측에 국제상사 공동 경영을 제안한 이랜드측에 대해 E1도 전혀 뜻을 굽히지 않았다.


7월 18일 정리 법원의 정리계획 변경안에 대한 국제상사의 최종 판결은 E1측의 손을 들어줬으나 이랜드는 다시 부산 고등법원에 상소를 할 계획이며 공동경영제안도 유효하다는 뜻을 밝혔다.
이랜드의 이같은 입장은 그간의 강경 태세에서 한층 완화된 형식으로 나타나 인수 결정에 대한 관련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공동경영, 공동인수에 대한 이랜드의 제안은 단순 M&A를 위한 이익창출보다는 프로스펙스라는 브랜드 경영을 위한 것임을 강조, 이랜드가 가진 패션·유통사업의 장점을 크게 어필했다.


이랜드개발 권순문 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국제상사의 원정리계획안에 의하면 제 3자 M&A 규정이 없으므로 이랜드의 인수가 정당한 것이나 이를 창원지법이 인정하지 않고 강제인가 할 경우 고등법원, 대법원까지 지리한 법정공방이 예상된다”며 “이 경우 국제상사의 프로스펙스 브랜드가치 저하가 명백하므로 E1측에 공동경영을 제안한다”는 뜻을 밝힌바 있다.
E1측에 대한 이랜드의 제안 사항은 프로스펙스를 비롯한 영업전반은 이랜드가 맡는 것으로 정하되 국제빌딩 사옥은 E1의 입장을 수용, 지분은 양측이 동등하게 유지하는 것이었다.


또 CEO 등 경영진은 이랜드가 선임권을 갖으며, 이사회는 동수 구성으로 하는 것을 명시했다.
한편, 이랜드가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육성에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는 국제상사의 메인 브랜드 프로스펙스는 2005년 12월 31일 기준으로 단일 브랜드 매출액 1515억7600만원 영업이익 322억7000만원을 거뒀으며 355개 대리점을 갖고 있다.
이랜드는 프로스펙스 인수와 관련 이랜드그룹의 위탁경영, 전략적 제휴 및 중국 진출을 즉시 실행하겠다는 사업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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