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당경쟁 속 전문점 영업으로 브랜드 알릴터
“과포화 상태에 직면한 국내 아웃도어 시장에서 아이더는 차별화된 아이템 제시와 유통전략으로 보다 전문화된 브랜드로서 경쟁해 나갈 것입니다.”
대호아웃도어 손태근 이사는 올 하반기 백화점 MD개편에서 다수 입점을 추진하기보다 오히려 전문샵 영업을 강화할 뜻을 밝혀 아웃도어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백화점 유통을 모두 배제할 계획은 없습니다. 다만 과당 경쟁 체제하에서 좀 더 브랜드의 핵심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고 실효율을 높일 수 있는 전략을 모색하겠다는 뜻입니다. 백화점에 입점한 대부분의 빅 브랜드들이 막대한 홍보자금과 볼륨화된 유통정책으로 대중을 리드하는데 나서고 있는 가운데 ‘아이더’는 그 틈새시장을 겨냥, 최근 브랜드샵에 밀려 공동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 전문점에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아이더’는 현재 과당경쟁으로 치닫고 있는 아웃도어 시장에 참여해 경쟁하기 보다 동 시장에서 꼭 필요한 아이템을 제시해 전문화·고급화된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로서 강점을 살릴 수 있는 핵심역량을 강화해 나가는데 총력 할 방침입니다. 이에 유통 차별화는 브랜드에 가장 적합한 형태로 치중할 생각입니다.”
지난 1998년 현대 무역점에 첫 입점해 백화점 영업에 강점을 보였던 아디어가 전문점영업에 포커싱을 맞춘것은 백화점영업에서의 한계를 극복, 보다 효율적인 브랜드 경영에 입각해서다.
지난 1/4분기 부진을 면치 못했던 아이더는 2/4분기 매출액이 전년대비 42% 상승하면서 올 상반기 25% 성장했다.
손이사는 이같은 성장요인을 전문점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상품력과 매니아층의 구매력이 뒷받침 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손이사는 “백화점 진입을 통해 많은 대외 홍보비를 지출 할 수 없는 중소 브랜드의 경우 밸류와 제품력, 다양성면에서 현재 백화점에 입점해 있는 브랜드에 비해 뒤떨어지지 않는다. 그러나 대중의 니즈에 맞는 다양한 상품구성과 전문 유통점에서의 효율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다”고 덧붙이며 향후 내실 다지기에 앞장서 보다 전문화된 브랜드로서의 성장을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