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첨단 기능성 소재 시대의 혁신 소재개발은 가격경쟁력에서 제3국에 밀리고 있는 국내 화섬직물업계의 사활을 건 돌파구임에 틀림없다. 세계 무역 장벽이 높아지고 있지만 반대로 세계적인 자유경쟁체제는 각 기업의 비즈니스 활동 영역을 더욱 밀접하게 만들고 있어 해외 선진 소재기업의 경영시스템은 국내 섬유소재 기업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 본지에서는 해외 선진 소재 스위스 쉘러와 오스트리아 렌징사를 모델로 혁신소재 제조 및 개발은 물론 기업이 주는 사회적인 영향력을 점검했다.
강지선 기자 [email protected]
쉘러
아웃도어 의류 소재의 대명사
소프트쉘 등 고기능성 소재 다수 보유
스위스 쉘러사는 소프트쉘, 3XDRY, PCM, dryskin 등 수많은 기능성 직물을 통해 고기능성 의류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스위스 세벨렌에 본사를 두고 있는 쉘러 스위스의 글로벌 조직은 한국, 미국, 홍콩, 터키, 일본에 직진출해 있는 자회사 그리고 홍콩과 인도에 합작회사로 구성된다.
세계 주요 국가에 에이전트를 두고 있으며, 스위스의 의료용 소재 전문회사 로테크노(Rotecno AG)의 지분을 가지고 있어 의료 분야에도 관여하고 글로벌 기업으로서 친환경적인 제조공법과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하이테크 소재로 각광을 받고 있다.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쉘러의 기능성 소재]
■ 나노·방오가공 기술 ‘나노스피어(NanoSphere)’
자연에서 착안한 방오가공 기술 나노스피어는 연꽃과 같은 특정 식물의 잎과 곤충의 날개는 절대 더러워지지않는다는 점에서 착안됐다. 특수한 구조로 이뤄진 표면에 이물질이 붙지 못하고 비에 간단히 씻겨나가기 때문이다. 나노 테크놀로지를 통해 직물에 도입된 나노스피어는 일반 가공에 비해 방오효과가 탁월하다. 소재 고유의 착용감, 외관, 질감, 통기성이나 신축성등을 저해하지 않으며 블루사인 기준에 따라 환경 친화적으로 개발, 생산됐다.
■ 최신 멤브레인 기술 ‘씨-체인지(c_change)’
c-change 멤브레인은 날씨에 따라 열리고 닫히는 솔방울과 같은 자연의 시스템을 닮았다. c_change 멤브레인이 반응하는 온도 범위는 미리 설정된다. 설정된 온도보다 외부 기온이나 체온이 상승해 옷 안쪽의 습도가 높아지면 습기를 배출하기 위해 멤브레인이 반응한다. 이때 멤브레인의 분자 구조가 열리면서 안쪽의 습기는 바깥으로 신속하게 배출된다. 반대로 체온이 다시 하강하면서 습도가 낮아지면 분자 구조가 다시 원래의 형태로 돌아와 체열을 보존하고 추위를 차단해 준다. c_change는 방풍, 방수 기능이 뛰어나며 탁월한 투습성으로 쾌적감을 극대화 시켜준다.
렌징
고부가 셀룰로오스 섬유 수요 급증
06 1/4분기 영업이익 8.8% 성장
오스트리아 렌징사는 모달, 비스코스, 텐셀 등 고부가 셀룰로오스 섬유의 최대 메이커로서 유럽의 고부가 섬유산업을 리드, 최근의 섬유경기 불황을 극복해 나가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올 렌징 그룹의 1/4분기 영업 이익은 8.8% 성장했다.
지난 텐셀 그룹의 합병이후 합병된 부문의 매출은 2006년 1/4분기 동안 11.8% 상승해 261.2 백만 유로로 증가했으며 자기 자본 비율은 29% 상승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펄프, 텍스타일 화이버, 논우븐산업용섬유 화이버, 플라스틱, 제지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원료, 소재기업으로 입지를 굳혔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 진출을 급격히 확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고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