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이온·원적외선방사·항균성 탁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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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원화섬, 죽(竹)탄섬유 시생산

‘기능성 섬유의 한계에 도전한다’ 섬유경기 침체 속에서 한가닥 희망으로 떠오르는 말이다.
베이직 아이템의 수직 침체흐름에서 이를 대체할 소재로 차별화 기능성 소재개발의 열기가 뜨겁다. 몇해전 폴리에스터 방사 공정에서 운모(illite:일라이트)분말을 섞어 생산해낸 운모섬유. 운모가 갖는 특유의 원적외선 방사율과 항균, 흡습기능을 내세워 한때 인기 상종가를 누렸다. 하지만 상품화 과정에서 품질상 몇가지 문제로 인해 인기는 금새 시들고 말았다.
나무를 태워서 얻는 목초액의 항균, 원적외선, 음이온기능 등을 활용하는 섬유개발도 얼마전 대구의 한 전문가에 의해 시도 됐었다. 하지만 기술상의 한계와 상품성에 밀려 오래가지 못했다.


지난해는 대구 성서공단 K사가 은나노 기술을 응용한 고기능성 항균소재 개발에 나섰지만 이마저도 지금은 접은 상태다. 함량상의 문제와 가공기술의 한계에 의해서다. 올 들어서 또 한번의 한계기술에 도전, 성공 가능성을 보인 제품이 선보였다. 죽(竹)탄 섬유다.
항균기능과 원적외선, 음이온을 발생시키는 물질 중 숯이 단연 으뜸이다. 이중 최고는 대나무 숯. 개발된 기술은 대나무 숯을 나노급으로 미립자화하여 폴리에스터 중합, 방사공정에서 섞어 원사로 개발해 낸것. 폴리에스터 죽탄사 75데니어(72F)다.
구미 소재 가연전문업체인 제원화섬(대표 정우영)이 원사업체에 임방을 의뢰, 시생산에 성공했다. 기능성 테스트 결과 음이온, 원적외선방사, 항균성등이 우수하다는게 입증 됐다.


향균성은 99.8%에 가까운 놀라운 수치를 보였다. 테스트 조건은 죽탄사를 야드당 40%를 섞어 제직한 아이템. 모든 조건에서 설계 품질을 나타냈지만 단 하나의 단점을 확인, 애를 태우고 있다. 죽탄이 갖는 검은색이 폴리에스터 원사 색상을 연회색으로 바꿔 놓았기 때문.
연회색 원착사로 생각하면 장점으로 부각 될수있지만 직물 염색시 화이트, 옐로우 등 라이트칼라 색상을 내기엔 역부족이다.
이 때문에 라이트 그레이 이상의 짙은 색상 제품에 적용시키는 개발이 한창 진행중이다. 침장, 드레스셔츠, 벨벳,니트,폴리에스터직물, 교직물 등 다양한 시제품으로 생산돼 고기능성 제품으로의 상품성 평가가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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