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國流, 중국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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⑦ ‘20% 경품’보다 ‘20% 할인’을 바란다
앞서 말했듯이 이러한 복잡다단한 경로를 거쳐 두 사람을 소개했다고 치자. 중국인이 납
득이 가지 않는 점은 이웃나라 사람들은 그 후에 아무런 보고도, 사례도 없는 것이 다반사라는 점이다. 사례를 바라고 소개한 것은 아니지만 아무런 인사가 없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다.
‘거…뭐…잠깐 소개 좀 해줬다고….’라는 감각이 무책임한 소개장을 남발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면 이건 분명히 큰 문제다.

중국인은 “공짜에선 그다지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중국에선 공짜는 거의 없다.
이웃나라에서는 경품서비스가 구매의욕을 북돋는 원동력이 되고 있는지 모르지만 중국에서는 경품을 줄 수 있을 정도라면 현금으로 돌려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어느 화장품 메이커가 자국에서 벌리는 마케팅과 똑같이 상품에 상품의 중형 샘플을 경품으로 부착한 프로모션을 전개했다. 중형 샘플은 상품의 5분지 1의 용량이다. 즉, 실질 20% 득을 볼 수 있는 세트라는 뜻이다.

그러나 이 商戰(상전)은 자국에서처럼 호평을 받지 못했다.
중국인은 용량의 20%가 이익이라는 것 보다는 차라리 20% 가격을 빼주는 쪽이 서비스라고 실감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민족 간의 감각의 차이와 어긋남이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
그뿐 아니라 20%나 되는 용량이 들어있는 샘플이 무료라면 진작 현품의 이미지마저 낮게 보기 마련이다. 결국 속된 표현으로 ‘뭐 주고 뺨 맞는 격’이 아닐 수 없다.
‘공짜보다 비싼 것은 없다.’라는 말이 있지만 중국인도 공짜엔 익숙지 않고 오히려 경계심을 자아내게 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사실을 알아뒀으면 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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