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 시장을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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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잡화, 가두시장서 대접전

남성잡화 전문샵이 대규모 가두점 전쟁 체제로 돌입했다. 셔츠와 넥타이 등 남성잡화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업체들이 본격적으로 가두점 공략에 나선 것.
남성복 시장이 대기업 중심으로 자리 잡으면서 중·소 업체들이 잡화부문을 틈새시장으로 인식, 적극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재 1000억원 규모의 남성잡화 전문샵 시장은 중·소 업체들이 시장에 속속 뛰어들면서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재 전문샵을 운영하는 업체는 5개사로 이들 업체는 대형마트에 샵인샵 형태로 출발해 가두점으로 진출하면서 격전을 벌이고 있다.


남성잡화전문점은 셔츠와 타이를 중심으로 토틀 코디가 가능하게 만든 것이 특징으로 ‘STCO’와 ‘더셔츠스튜디오’가 다수의 가두점을 통해서 시장을 선점했다.
특히 ‘STCO’는 100개 이상의 전국유통망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했고 ‘더셔츠스튜디오’도 백화점과 가두점 진출에 성공하면서 5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후발업체의 시장공략도 가속이 붙었다. ‘타이스토리’ ‘I·FIT’ ‘.M’ 등 신생업체들은 시장안착을 위해 유통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대형마트 중심의 ‘타이스토리’와 ‘I·FIT’은 각각 가두점 1호점을 오픈하며 남성잡화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타이스토리’는 저가에서 고가까지 상품군을 갖추며 대형마트 노하우를 가두점에 접목했다. 우성I&C에서 전개하는 ‘I·FIT’도 대형마트에서 시장성을 확인한 뒤 가두점에 진출했다.
남성잡화전문점의 특징은 저렴한 가격. 현재 시장에 진출한 업체들은 모두 중·저가 균일가를 내세워 소비를 이끌고 있다.
남성고객의 퇴근 시간에 주로 매출이 이루어지는 것을 감안해 지하철 역사 매장이나 주요 출·퇴근로에 매장이 확충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업계 경쟁에 곱지 않은 시각이 많다. 남성잡화 전문점 전개 업체수가 많아지면서 가격경쟁이 치열해지자 시장 리딩업체들이 가격을 낮추기 위해 제품 퀄리티를 낮추고 있는 것.


대부분의 업체가 중국생산을 통해 품질을 낮추고 가격에만 집착해 고객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또 무리한 가두점 출점으로 같은 상권에 여러 개의 매장을 오픈하면서 매장 보호에 뒷전인 행태를 보이고 있다.
이들 업체의 한 매장은 월500만원도 안되는 매출을 기록하는 곳도 있다. 이 때문에 브랜드 신뢰도가 급락해 신규 출점하는 업체들도 피해를 보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무리한 가격경쟁과 매장 출점으로 고객보다 회사 이익에 급급한 업체가 많다”며 “가두점을 오래 운영하기 위해서는 고객신뢰가 높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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