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여성캐주얼 업계는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타면서 안정궤도에 진입했던 것으로 보인다.
5일 이후 상품매기가 본격화되면서 고객의 유입과 판매가 활발해 지고 있어 9월에는 브랜드별로 전년대비 15%에서 많게는 30%까지 신장율을 보였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10일 이후로 영캐주얼 조닝은 고객수요가 높아지면서 매출볼륨도 높아지고 있어 이번달 들어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가을상품 소진을 위한 브랜드 세일에 접어들면서 매출이 한층 탄력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1일부터 24일까지의 매출집계 결과, 롯데영플라자는 1억원대를 넘어선 브랜드들이 속출, 대박행진을 이어갔다. 숲 3억2천만원대, 라인 2억5천만원대, 올리브데올리브, 에고이스트, it미샤, 머스트비 등이 1억 2천만원대를 기록했다.
롯데 잠실ㆍ영등포ㆍ부산, 현대 신촌, 신세계 인천 점 등도 선전을 보이며 브랜드별 각축전이 치열했던 달이었다.
에고이스트ㆍA6ㆍ탱커스 등 영캐릭터 브랜드들은 가을상품 판매소진율이 높게 나타나 상승가도를 이어가갔으며 주력상품의 리오더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원활한 물량공급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결혼ㆍ추석 특수 시즌과 맞물리면서 EnCㆍ온앤온ㆍ숲ㆍ나프나프ㆍ나이스크랍 등 영베이직군에 속한 브랜드들의 판매특수도 한 몫을 했다.
이들 브랜드들은 로맨틱과 페미닌한 셋업슈트류와 정장 그룹을 확대해 집중 강화하는 한편, 고급화된 소재, 감도 높인 디자인 등으로 차별화된 아이템을 선보이며 매출극대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추석연휴로 접어든 9월 말부터는 상품매기가 주춤해 판매소진율을 높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연휴가 끝난 현 시점에서는 겨울상품 전개로 매출볼륨을 높여나갈 생각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