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를 선점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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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대형 마트서 진검승부

연간 2천억원 규모로 급성장…새 유통채널 인식 확산

“대형 할인점을 잡아라.”
아웃도어업체가 앞다퉈 할인점 유통망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마트ㆍ홈플러스ㆍ롯데마트 등 대형 할인점을 통한 아웃도어 판매가 활기를 더하면서 할인점이 새로운 유통 채널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대형할인점 아웃도어 유통규모는 연간 2000억원선. 국내 아웃도어 연간 매출 규모가 1조원을 갓 넘기는 수준으로 볼 때 할인점 시장은 전체 아웃도어 시장의 약 20%를 점유하고 있는 셈이다. 할인점 유통을 이끄는 업체로는 ‘에델바이스’ㆍ‘레드페이스’ㆍ‘알피니스트’ㆍ‘에코로바’ㆍ‘라페’ㆍ‘마운티아’ 등이 꼽힌다. 이들 업체는 물량 확대와 함께 추동 매출 사냥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할인점별 브랜드 전개상황
이마트에 입점해 있는 브랜드는 ‘에델바이스’ㆍ‘레드페이스’ㆍ‘에코로바’로 3개사가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에델바이스’는 이마트 초기부터 입점해 현재 66개에 들어가 있다. 할인점 브랜드로는 최초로 고어텍스 라이센스를 보유한 업체로써 올 상반기에 할인점에서만 100억 가까운 매출을 달성했다. 하반기에는 이보다 많은 12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관계자는 올 한해 목표였던 200억은 충분히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레드페이스’는 전체 130여개 매장 중 이마트에만 62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2002년부터 연평균 40%씩 성장하고 있으며 올 해 목표액은 250억으로 잡고 있다.
레드페이스는 현재 자체 상품과 함께 프랑스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인 ‘살로몬’을 전개하고 있다. 하반기 검단, 익산 등 매장 추가 오픈을 앞두고 있는 레드페이스는 앞으로 할인점 유통에 더욱 비중을 두면서 대중적인 등산 전문 브랜드로서 입지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홈플러스에는 ‘알피니스트’ㆍ‘라페’ㆍ‘투스카로라’ㆍ‘콜핑’ㆍ‘마운티아’가 입점해 있다.


5대 브랜드 중 매출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알피니스트’는 48개 홈플러스 중 25개 매장을 확보하고 있다. 홈플러스가 2012년까지 150개 추가를 목표로 함에 따라 알피니스트도 유통망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9월 들어 전년대비 30%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알피니스트는 하반기 매출폭이 상승되면서 연매출 100억 달성을 앞두고 있다.
‘라페’ 역시 전년보다 40%이상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올 하반기까지 연내 1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물량을 대폭 확대했다. 또 포스 시스템의 자체 구축과 판매 사원의 철저한 교육으로 향후 성장 동력을 미리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마트에 입점한 브랜드는 ‘마운티아’ㆍ‘투스카로라’ㆍ‘지브라’이다.
‘마운티아’는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마트 시장에 진입해 롯데마트외 홈플러스ㆍ월마트에도 입점해있다. 런칭한지 3년만에 800%의 높은 신장을 기록했으며 현재 롯데마트에서는 메인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롯데마트 47개중 35개점에 들어가 있으며 올해 마트에서만 175억을 목표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에코로바의 ‘킬리만자로’는 추석 후를 기점으로 롯데마트 입점을 계획하고 있다.


▲향후 전개방향
각 할인점 브랜드들끼리 경쟁이 격화되면서 유통 전개 상황도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윤범진 이마트 매입부 과장은 “예전에는 마트가 업체들의 제품을 받아 편집샵으로 진행했지만 이제는 할인점도 각각의 컨셉을 살리고 VMD를 강조하는 브랜드 매장으로 변화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소비자들의 구매 성향이 무조건 가격이 싼 제품보다는 브랜드를 중시하는 형태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현 에코로바 ‘킬리만자로’ 과장은 “할인점 제품도 점차 고급화 추세에 맞추어 가고 있다”며 “가격면에서 싸게 접근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아웃도어가 기능성 옷인만큼 좋은 소재를 쓰고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는 등 점점 높아져가는 소비자 수준에 맞춰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할인점에서의 아웃도어 시장의 급성장은 가격대비 품질 좋은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니즈로 인한 것이다. 한 업계관계자는 “향후 백화점에 들어간 빅브랜드들을 제외하고 기존의 전문점과 일반 가두점들이 할인점으로 흡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며 “앞으로 대형할인점은 백화점과 함께 아웃도어업계의 핵심 유통망으로 자리잡을 것” 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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