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남성복 조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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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 불구 매장경기는 한산

9월초 반짝 상승세…20일 기점 ‘곤두박질’

더운 날씨가 세일기간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남성복 조닝은 본격적인 세일기간 임에도 둔화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매 시즌 매출하락을 계속하고 있는 백화점 남성복 조닝은 이번 시즌 소비심리가 전혀 풀리지 않아 고전하고 있다.
9월 초 성장세를 이어가던 백화점 남성복 조닝은 9월 20일을 기점으로 매출이 곤두박질 쳤다. 롯데백화점 남성복조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월 12일 누계가 수도권 매장의 경우 20억원이 감소하는 등 역신장했다.


세일기간은 그 나마 매출이 나은 편으로 세일 첫날 40%대 성장을 보이면서 매기가 살아나는 것으로 보였으나 주말을 기점으로 29%까지 신장률이 떨어졌다. 주로 판매되는 상품은 추동 수트로 아웃터의 판매가 부진한 상황이다. 신장률을 보인 것은 메인브랜드 위주의 고가 수트로 결혼시즌을 맞은 예복으로 판매된 것으로 판단된다. 예년보다 가격대가 4~5%정도 인상된 탓에 외형 매출은 신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속을 열어보면 효율이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남성복 매출이 큰 폭으로 하락을 보이고 있는 것은 날씨의 영향이 가장 크다. 예년보다 더운 날씨로 인해 가을상품과 헤비 아이템의 판매 부진이 맞물리고 있기 때문. 특히 동절기 가죽자켓과 코트의 판매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 것이 큰 이유다. 여기에 북핵 문제 등 소비심리 위축까지 겹치면서 겨울 상품의 구매를 미루는 경향까지 나타나 당분간 남성복 조닝의 침체는 거듭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를 기점으로 기온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 큰 폭의 매출 상승이 기대되지만 이미 남성복 메인 아이템의 판매시기를 놓쳤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롯데백화점 남성복 조닝의 경우 메인 브랜드의 강세가 계속됐다. 제일모직 ‘갤럭시’의 경우 오랫동안 브랜드를 전개하면서 충성도 높은 고객이 많아 꾸준한 매출을 기록했다. 큰 폭의 신장보다 적정 매출을 유지하고 있는 것. 2위 업체와의 매출은 계속 벌어지고 있다. 갤럭시 외에도 마에스트로와 캠브리지 등 충성도 높은 고객이 많은 브랜드가 꾸준한 매출을 기록했다.


캐릭터군 역시 기존 대형사의 브랜드들이 호조를 보였다. 롯데 본점의 경우 제일모직 ‘엠비오’와 신원 ‘지이크’ 등이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매출이 상승했다.
캐주얼의 경우 아우터의 부진으로 극심한 매출하락에 시달렸다. 특히 단품 가디건과 니트의 소비가 침체돼 캐주얼 조닝은 울쌍이다.


롯데백화점 강준호 바이어는 “저가와 고가 모두 행사를 진행했지만 전혀 팔리지 않았다”며 “기온의 영향을 많이 받는 남성복 특성상 날씨가 추워져야 매출이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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