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매출 쏠림’ 심화
아웃도어 ‘매출 쏠림’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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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같은 조닝서 5배이상 격차

리딩그룹·후발 주자 희비 크게 엇갈려

아웃도어업계 내 선두그룹과 후발 그룹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
한 백화점 조닝 내에서도 브랜드간 5배 이상 매출차이를 보이는 등 극심한 양극화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노스페이스’·‘코오롱스포츠’·‘케이투코리아’가 매출을 리드하고 있는 가운데 후발 브랜드의 경우 별다른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추동 MD개편 후 더 넓은 매장을 확보한 리딩 브랜드는 매출이 증가한 반면 아이템수가 적고 상품 구성이 단조로울 수 밖에 없는 후발 브랜드의 경우 고객들의 매장 유입조차도 힘든 상황이다.


아웃도어 판매율이 가장 높았던 지난 달 이후 이 같은 현상은 두드러졌다. 가을철 등산을 앞두고 소비자들의 신상품 구매율이 높아졌으나 몇몇 브랜드로만 쏠리는 기현상이 일어났다.
리딩 브랜드는 일부 아이템이 품절 현상을 보이는 등 특수를 누렸으나 타 브랜드들은 판매 악화에 이상 고온 현상까지 겹쳐 어려움을 겪었다.
‘라푸마’는 신규 브랜드로는 이례적으로 ‘노스페이스’에 이어 매출 2위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현대 목동점 등 일부점 신장에만 그쳤다. ‘밀레’ 역시 꾸준한 소비자 다이렉트 마케팅을 펼치며 인지도 확보에 노력하고 있으나 빅 브랜드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보다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타 브랜드들도 적극적인 판매프로모션을 시도하고 있으나 직접적인 소비자 구매로 이어지지 않아 고심하고 있다.
특히 백화점 구매 고객들의 경우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를 선호하는 까닭에 신규 브랜드들의 판매 난항은 계속되고 있다. 유럽 등지에서 높은 인지도를 가진 해외 유명 브랜드조차도 지속된 판매 악화로 백화점 매장을 철수하고 전문점 및 대리점으로 급속히 유통망을 선회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등산 고객을 주 타겟으로 하는 한정된 시장 안에 브랜드가 몰려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브랜드 파워가 약한 업체의 경우 올 겨울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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