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주얼업계 : 옴므라인 내세워 마켓쉐어 확대
라이센스 : 세빌로우·하디에이미스 등 재진입
하반기부터 시작된 캐주얼 브랜드 남성복 시장은 내년 더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진입에 탄력을 받은 캐주얼 브랜드 ‘옴므’라인은 내년 공격적 마케팅으로 남성복 조닝에 속속 입점 되면서 남성복의 변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코데즈컴바인옴므’와 ‘노튼옴므’ ‘써스데이아일랜드옴므’ 등 남성복 시장 진출 브랜드와 ‘마인드 브릿지’ 등 비즈니스 캐주얼로 진출한 브랜드는 남성복 시장에서 입지를 꾸준히 넓혀왔다. ‘마인드 브릿지’의 경우 주요 유통망에서 높은 매출을 보이며 남성복 시장 잠식에 불을 당겼다.
라이센스 브랜드의 시장 진입도 막바지다. ‘세빌로우’ ‘하디 에이미스’ 등 영국 브랜드와 ‘다니엘 에스떼’ ‘티노 코스마’ 등 유명 브랜드가 내년 중으로 남성복 시장에 본격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 라이센스 브랜드의 경우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 시장 진입이 수월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처럼 남성복이 팽창 하면서 경쟁이 격화되면 시장은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됐다. 백화점 바이어들은 캐주얼 브랜드 남성복 진출은 침체된 남성 캐주얼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 바이어는 “지나치게 정체된 남성복 시장에 캐주얼 브랜드 진출은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캐주얼 ‘옴므’ 라인은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센스 브랜드의 국내 진출은 유통사 입장에서 더 긍정적이다. 특히 브랜드 정체가 심각한 신사복 업체들이 라이센스 브랜드와 차별화를 위한 전략이 수립돼 내셔널브랜드의 움직임이 활성화 될 것으로 바이어들은 내다봤다.
한 아울렛 관계자는 “남성복 비중이 계속 줄어들고 있다”며 “정장군 마케팅과 판매가 정체되고 브랜드 파워만으로 판매하는 기존 남성복 업체들에게 라이센스 브랜드는 일침을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남성복 시장에 새로운 브랜드가 속속 등장하면서 정체된 남성복 시장이 얼마나 활기를 보일지 S/S시즌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