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무대로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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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이랜드그룹

홈에버 리뉴얼 성공…올 매출 6兆 전망
내년 자체브랜드로 미국시장 진출 추진

올 그룹매출 6조원. 초대형 패션 유통 그룹으로 거듭난 이랜드의 자화상이다.
국내 패션 유통 산업에서 거대 공륭으로 탈바꿈한 이랜드의 행보가 지각 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또 그 규모 역시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예측 불허의 메가톤급 파괴력을 보이고 있다.
올해 국내 산업계에는 크고 작은 기업간 인수·합병(M&A)이 끊이지 않았다. 그리고 그 M&A중심에는 언제나 이랜드가 있었다.
업계 역시 “과연 이랜드의 차기 M&A대상은 어디인가”에 대한 초미의 관심을 나타냈다.
이랜드 M&A의 대상에 오르는 게 자산가치를 인정받는 듯한 분위기마저 생성될만큼 이랜드의 행보는 초특급이였다.
이랜드그룹은 4월 한국까르푸를 1조4800억원에 인수했다. 유통산업사상 M&A의 첫 테이프를 끊으면서 국내 할인점의 4강구도마저 한꺼번에 바꿔버렸다.


뉴코아와 해태유통 인수등 왕성한 M&A로 영역을 넓혀온 이랜드그룹은 까르푸 인수로 32개 매장을 넘겨받았다. 여기에 기존 패션 아울렛 25개와 백화점 2개, 슈퍼마켓(킴스클럽마트) 32개까지 모두 91개 유통매장을 확보해 패션·유통업계의 새로운 강자로 등장했다.
이후, 전면 리뉴얼 오픈한 홈에버(구 까르푸)의 한달간 실적은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홈에버는 지난달 오픈 한 목동, 면목, 가양, 중계점 등 4개 점포의 영업상황을 분석한 결과 매출은 101%, 방문객수는 126% 늘었다고 11일 밝혔다.
회사측은 각 점별 오픈일(목동 9일, 면목 11일, 가양 14일, 중계 16일)부터 지난 12월 10일까지의 영업성과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볼때 매출은 234억원에서 471억원으로, 방문객수는 55만여명에서 126만여명으로 각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패션 상품에 대한 매출비중이 기존 10%에서 26.4%로 늘어난 가운데, 침구세트와 속옷은 20~30배 늘었다.
이랜드의 M&A 확장 전략은 10년 전부터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들어 향후 10년간 이랜드를 이끌 성장 동력을 ‘해외에서 찾을 것’이라는 비젼을 제시하고 있어 관련업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랜드는 내년에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유통 부문을 확대하고, 후아유·티니위니 등 자체 패션 브랜드 3개를 미국 시장에 진출시키는 등 글로벌 전략을 더욱 강화해 나갈 전망이다.
패션·의류 브랜드도 내년에 60개로 늘어나 최고로 바쁜 한 해가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대부분 중저가 브랜드뿐이라는 이미지를 벗기 위해, 내년에는 백화점 입점 전략도 세우고 브랜드 간의 디자인 컨셉도 대폭 조정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홈에버 매출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패션과 리빙상품군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
의류업계 최초로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도입하는가 하면, 아울렛 사업역시 누구보다 앞서 전개한 이랜드 그룹. 2007년 이랜드 행보가 관련업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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