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바이어, 일본계 중국공장 눈독
SPA서 러그주얼리까지 전복종 생산이전 본격화
中 업체, 소로트 단사이클 작업 ‘귀찮아’
日 현지공장, 공임 급상승 호재 맞아
세계의 섬유어패럴 생산의 핵을 쥐고 있는 중국. 지난해에는 유럽과 무역 마찰로 주춤했 지만, 유럽기업들의 중국생산공장에 대한 관심은 대단하다.
유럽의 바이어들은 새로운 조달처 확보에 중국 전체를 뛰고 있으며, 일본기업들과 우리기업들의 화두도 기존의 하청업체와의 관계유지와 동시에 보다 싸고 빠른 조달처의 확보에 절대절명을 걸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역간의 경제 격차를 줄이기 위해 어패럴 생산을 중서부쪽으로 이전을 권장하기 시작했다.
임금상승으로 물류비용비등등으로 차이나 리스크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도 흔들리지 않는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중국 어패럴 시장이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다.
최근 중국현지공장으로 유럽 기업들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다.
이때 유럽기업들의 질문은 단순하다.
“귀사는 일본의 유니클로 쪽을 생산하고 있습니까. 생산한다면, 거래합시다”
품질관리에 철저한 일본쪽으로 수출하고 있다면 거래해도 리스크가 없다는 것이다.
버버리가 영국 공장을 폐쇄하고 중국으로 이전할 것이라는 방침을 제시하자 영국내에서 종업원들이 스트라이크를 일으켰다. 이에 앞서 미국의 대형 SPA중에서 중국 생산을 재고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도 중국생산의 인기세를 반영한다.
상해의 일본계 상사쪽으로도 확실히 유럽 바이어들의 상담이 늘었다고 한다.
유명 SPA기업은 생산관련의 인원을 증강시키고 중국내를 돌고 있다.
이뿐만이 아니라, 러그 주얼리 브랜드들의 중국 생산에 대한 관심도 늘고 있다.
코치가 중국 생산으로 대성공을 기록한 것이 기폭제가 되었다는 후문이 있지만, 의류와 백, 구두등 갖가지 분야에서 중국 생산이전이 늘고 있다.
물론, 여기에는 이유가 있다.
일부 초 일류 브랜드를 제외하고 러그 주얼리 브랜드들의 비즈니스들이 혼미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거액의 광고 선전비에 맞는 이익을 올리기 위해서는 판매확대와 중국 생산에 의한 코스트 다운이 절실해 진것이다.
러그 주얼 리가 ‘메이디 인 차이나’라는 것에 대한 리스크를 감안하지 않을 수는 없지만. 보다 싸고 그것도 안정된 품질로 레벨업되는 중국생산을 아무래도 간과할 수 없는 것이다.
중국생산공장 현장에서도 변화는 일고 있다.
영파의 유명 커트소 공장 獅丹努集團은 올해 FIFA워드 컵의 서포터용 유니폼으로 아디다스로부터 85만장의 주문을 받았다.
푸마로부터도 오더를 90만착 규모를 받았으므로, 어설픈 규모의 오더가 눈에 들어올 리가 없는 것이다.
일부의 기업들을 제외하고 소로트 단사이클을 엄격히 요구하는 일본 쪽으로는 힘들고 이익도 적다는 것이 공장 관계자들의 불만이다.
일본의 봉제현장은 축소를 거듭하고 지금 일본 생산으로 되돌리는 것은 현실적으로는 어렵다.
중국측으로부터 일본쪽은 결국 일본의 자본이 들어간 공장에서 만드는 케이스가 태반.
중국측 자본으로 이뤄지는 것은 거의 없다는 푸념도 일고 있지만, 현지 자본의 공장과의 거래도 막대한 금액으로 튀고 있다. 이런 공장들이 유럽으로부터의 유혹에 편승하기 시작하면 중국투자를 단행한 업체들이 걷잡을 수 없을 것이라는 평도 나오고 있다.
코스트 다운만을 요구하며 투자해온 기업들의 생각의 전환이 필요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