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남부권의 교통·문화·주거의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사하구 장림동 사하경찰서 사거리에 명물 아울렛이 눈에 띈다.
지난해 그랜드 오픈에 들어간 ‘패션카운티 지존’이 그것. 광주 ‘세정아울렛’을 만든 ㈜더포가 만든 지상 3층 규모의 스트리트 아울렛으로 60여개 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2005년까지만 해도 인구 400만을 육박하는 제2의 도시 부산에는 부산대앞 ‘로데오거리’, 사상구 ‘애플아울렛’, 해운대 ‘로데오 아울렛’ 단 3곳의 아울렛이 존재했다.
인구 250만 대구 7개, 140만 광주 5개, 140만 대전 5개의 아울렛 출점 현황에 비교해 볼때, 부산은 그 배후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였다.
특히 부산을 대표하는 대단위 공업단지인 사하구 장림지역은 27만 핵심타겟을 보유한 부산 서남부권 개발의 중심지지만 먹을거리, 놀거리등을 비롯한 패션·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반시설이 열악한 실정으로 그야말로 패션의 불모지라 해도 과언이 아니였다.
그런의미에서 이런 척박한 유통환경속에서 ‘스트리트 아울렛의 지존’을 슬로건으로 내세운 패션카운티 Z-ZONE의 존재는 각별하다.
광주 ‘세정 아울렛’의 기획, 시공, MD, 분양부터 사후관리까지 도맡아 성공신화를 이뤄낸 바있는 경력자들이 설립한 시행사 (주)더포(대표:박장호)와 ‘부산대패션타운 협의회’ 옥훤호 회장을 비롯한 부산 유통계의 베테랑 점주들이 합심하여 지역 경제발전에 기여하고 지역민 생활의 질적향상을 위한 패션복합문화공간을 제시하고 있다.
영업노하우가 뛰어난 베테랑 점주들이 의기투합하여 협의회를 구성, 투명하고 합리적인 운영으로 매장 활성화와 상권형성을 위한 이미지 구축에 힘쓰고 있다는 것도 특별한 점.
각종 사은행사를 비롯하여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치고, 관할구청과 연계하여 불우이웃돕기등 정기적인 기부사업도 진행, 지속시켜 나갈 계획이다. 패션과 문화에 굶주렸던 사하구 지역민들에게 단순히 쇼핑장소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뛰어넘어 젊은이들이 중심이 되어 즐길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써 아울렛 3층에 조성되어 있는 광장을 무료로 대여하는등, 3월부터는 2주간격으로 정기적인 문화예술 공연을 기획하고 있다.
현재 오픈 5개월째 접어든 시점에서 총 60여개의 입점브랜드 중 일억원대 월매출을 달성하고 있는 A급 매장이 10군데 이상으로 향후 폭발적인 가치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부산지사=정영임 기자 [email protected]
패션 불모지에 새로운 활기 부여
“스트리트 아울렛 자존심”…지역 명물 자리매김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