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여성복 백화점 시집살이 ‘좌불안석’
신규 여성복 백화점 시집살이 ‘좌불안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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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점기회 대폭 줄고 매출압박에 고군분투

올 초 선보인 신규 여성복 브랜드들이 시장진입에 난항를 겪으면서 신고식을 톡톡히 치르고 있다.
백화점을 주력으로 영업을 펼칠 예정이던 이들 브랜드들이 이번 시즌 백화점 MD가 소폭으로 개편되면서 입점 기회가 줄어들어 최소한의 영업망조차 확보하지 못한 것. 이로 인해 영캐릭터 캐주얼 3인방 ‘지컷’ㆍ‘리에스테리스크’ㆍ‘아트’를 비롯한 신규 여성복들은 올해 10개점에서 많게는 20~25개점까지 확보할 계획이었으나 현재 대부분 6~10개점에 한해 영업을 시작하면서 올해 말까지 당초 계획에는 못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백화점 관계자는 “명확한 브랜드 컨셉과 상품력도 중요하지만 매출을 유도할 수 있는 브랜드로서의 경쟁력을 갖고 있는지 검증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브랜드 인지도가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신규고객을 창출하는 데는 아직 한계가 있어 전개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품을 전개해 ‘보여주기식’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적정선에서의 매출수위 유지는 필요한 것. 이들 브랜드들은 신규로서의 위험부담도 안고 가면서 이로 인해 고객집객도가 낮아 백화점내 매출보장이 어려워 이중고를 겪을 것으로 짐작된다.
또 가두상권 컨디션이 악화된 시점에서 대리점 오픈은 더더욱 엄두도 내기 힘든 상황. 이들 중 해외진출도 꾀하고 있지만 국내 시장안착이 우선이라고 판단, 국내 상품 반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들 업계는 시즌상품인 원피스, 블라우스, 티셔츠 등으로 신규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지만 아직은 단품아이템 판매에 그쳐 향후를 낙관만 할 수는 없는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 자체가 매출유무 정도에 따라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장시간 고객과 시장 전개상황을 백화점측이 마냥 기다려주지 않기 때문에 초조하지만 상품반응을 한 시즌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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