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유동 없는 안정된 패밀리 복합상권
1040세대까지 유명브랜드 속속 집결
응암오거리는 유동인구의 유입이 적은 반면 인근 주택가 주민들이 주요 소비계층으로 자리잡고 있어 은평구의 ‘알짜배기’ 상권으로 알려져 있다.
아직은 타지역에서의 고객을 끌어들일 만한 지역적인 특성과 여건이 미비하고 지하철역과 가깝지 않다는 단점이 있지만 가족단위의 고객을 흡수하는 ‘패밀리상권’으로서 면모를 갖췄다.
대림시장 내에는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를 겨냥한 먹거리촌이 형성, 발달되어 있어 새벽까지 가족단위나 젊은이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먹거리촌으로서의 명맥이 이어진 가운데 고객유입이 가장 활발하게 이루지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이마트 응암점과 월드컵 홈에버가 성업을 이루고 있어 재래시장과 신유통망이 공존하고 있는 상권.
이에 맞서 응암오거리에서 대림시장으로 이어지는 초입 부분에 집중 포진된 의류매장은 가격경쟁력을 가진 중저가 브랜드들로 집중 공세, 고객유입과 확보에 나서고 있다.
대림시장으로 유입되는 30~50대 가정주부들과 인근 중고등학교의 학생들, 가족단위의 고객이 흡수되고 있어 이들을 겨냥한 의류매장이 대부분이다.
아디다스, 아식스, 르까프, 나이키, 푸마 등 대표적인 스포츠브랜드가 오래전부터 이 상권에 터를 잡아 성업을 이룬다. 가족단위의 고객을 흡수하며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브랜드들이다.
이어 아동복·주니어, 캐주얼 브랜드가 중심으로 형성되어 성업 중이다. 이랜드주니어, 브렌따노, 코코리따, 리틀뱅뱅 등 대부분이 이랜드 계열의 브랜드로 경쟁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
유니온베이, 메이폴, 카스피코너스, 언더우드 등 가격이 저렴하면서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들 이 매출 수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언더우드는 전국 로드매장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는 후문.
주목할 만한 것은 최근 몇 년 사이 30~50대 중장년층을 겨냥한 여성복 매장이 들어서 고객흡수에 성공하면서 상권에 새로운 활기와 변화가 생기고 있다는 것. 직장을 다니는 여성고객이 늘어나면서 옷을 구매하는 경우가 빈번해졌고, 라이프스타일을 적극 표현하는 인식이 저변화되면서 구매가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인근 병원과 학교 등에서 근무하는 회사원과 여교사들의 유입이 강화되는 것도 큰 몫을 하고 있다.
PAT, 크로커다일 레이디스, 올리비아 로렌 여성복 3인방이 서로 경쟁우위를 다지며 단골 고객확보에 나서는 등 미시족이나 중장년층을 공략하는 데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최근 응암오거리에도 40~50대를 겨냥한 어덜트 여성캐주얼 매장이 입소문을 타면서 여성복 브랜드의 성장가능성도 점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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