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를 주요 유통망으로 전개하고 있는 중소 아웃도어 기업의 브랜드 수입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할인점의 고급화 전략에 따라 소비자들이 해외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증가하면서 업체들의 움직임은 더 바빠지고 있다.
업체들은 해외 브랜드 중 일부 품목을 수입해 들여오거나 아예 라이센스 독점권을 획득하는 등 브랜드 확보에 앞다투어 나서고 있다.
‘라페아웃도어’는 기존에 전개하던 라페 이외에 스페인 브랜드 ‘터누아’와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터누아’의 국내 전개권을 획득한 라페 아웃도어는 4월경부터 이마트를 중심으로 의류와 일부 용품을 전개시킨다. 라페보다 강화된 기능성의류와 함께 다양한 용품으로 선보일 터누아는 차후 단독 대리점으로도 유통망을 넓힐 계획이다.
‘알피니스트’도 상반기 안 일본 미즈노사의 의류 일부를 수입해 알피니스트와 함께 전개시킬 계획이다.
미즈노사는 골프, 축구, 야구 등의 용품과 의류로 유명한 일본 브랜드로 10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진 종합스포츠업체이다. 알피니스트는 지난해 말 미즈노사의 기능성 인너웨어를 수입해 전개한 바 있다.
동진레져 ‘마운티아’도 해외 브랜드를 도입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브랜드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회사 관계자에 의하면 유럽의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로 빠르면 3월 말 구체적인 전개 형태와 유통망이 결정날 것으로 보인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고어텍스 같은 고급 기능성 소재에 대한 사용권이 없는 업체들이 살아남기 위해 해외 브랜드를 도입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며 “대형 할인점들도 이같은 추세를 반기고 있는 형편이지만 무리한 자금을 끌어들인 후 자칫 그 결과가 좋지 않는다면 중소 기업들에게는 큰 타격이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