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강한 롯데 영향력 희비교차
백화점 때문에 ‘울상’…시네마 덕택에 ‘웃음’
지하철 4호선과 7호선 환승역을 갖고 있는 노원역은 주변 롯데백화점과 이후 롯데시네마 오픈으로 새로운 상권으로 재탄생했다.
지난 90년대 상권의 발전이 급속도록 이뤄졌던 노원역 상권은 무분별한 업종이 상권으로 몰리면서 위축되어 왔다.
지난해부터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는 노원역 상권은 롯데시네마의 영향과 새롭게 재정비된 업종 전환이 상권으로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노원구 주변 상계동만 해도 4만여 세대의 대규모 아파트가 자리해 있으며 창동역 주변 북한산 아이파크와 의정부 지역에서 유입되는 고객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 A분양업체 관계자는 “강북 최대지역으로 불리는 노원역 상권은 의정부와 강남으로 가는 교통이 용이하며 인근 창동, 미아, 수유보다 넓은 면적을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 노원을 중심으로 강북 상권은 발전할 것”이라며 “인근 대단위 아파트 단지와 먹자골목 학원 등은 풍부한 배우세대를 자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몇 년 전만 해도 롯데백화점이 오픈되면서 주변 의류 매장의 매출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 2년간 캐주얼 브랜드가 주류를 이뤘던 노원역 상권내 고객이 백화점으로 몰리면서 현재 몇 개의 브랜드를 제외한 나머지 매장은 여성복과 스포츠 브랜드가 대부분이다.
인근 중고등학교가 늘어나고 교복이 패션의 일부로 여겨지면서 캐주얼 매장은 빠르게 위축되었으며 오히려 스포츠 매장은 늘어났다.
‘나이키’ ‘아디다스’ ‘컨버스’ ‘아식스’ ‘스프리스’ 등 유명 브랜드와 멀티샵의 비중이 가장 높은 노원역 상권은 평일, 주말 학생들의 유입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A매장 관계자는 “주변 지역에 있는 학생들의 약속 장소로 인식되고 있는 노원역에 롯데시네마가 오픈하면서 유동인구는 더 높아졌다”며 “예전 저녁시간 직장인들로 부쩍 되던 노원역 주변이 영화를 보려는 젊은이들로 그 수는 점차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백화점 유통을 동시에 전개하고 있는 브랜드의 퇴점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백화점보다 가격이 저렴한 브랜드가 입점해 고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여성복을 운영하는 B점주는 “원스톱 쇼핑을 선호하는 고객이 백화점으로 몰리면서 어려움을 겪었던 예전과 달리 저렴한 가격대의 차별화된 제품이 고정고객 확보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노원역 주변 먹자골목과 매장이 근접한 위치에 있어 점심, 저녁 식사시간을 활용하려는 고객유입이 높다”고 전했다.
[엠폴햄]오픈 2주만에 300만원대 ‘기염’
앰폴햄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권대중 사장은 “캐주얼 브랜드만 10년 가까이 하고 있다. 그동안 수많은 브랜드를 운영했지만 캐주얼 매력에 빠져 이번에도 ‘엠폴햄’ 매장을 오픈했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오픈 2주 만에 평일 200만원 주말 3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오픈하면서 인근 창동, 수유 고객이 유입되고 있다”며 “20대 후반부터 30대까지 안정적인 고객층이 매장을 찾고 있어 주변 매장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앰폴햄’ 매장은 저렴한 가격의 정장류, 가디건의 판매가 높아 남성 고객들의 방문이 늘어나고 있다.
권 사장은 “날씨의 영향으로 패션업계가 어렵다고 들 하지만 기회를 불황으로 생각했으면 좋겠다. 업체와 대리점의 빠른 대응력이 불황을 기회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베테랑다운 면모를 보였다.
[로엠]봄신상품 리오더 돌입 ‘신나죠’
여성스러움이 물씬 풍기는 노원 로엠 매장. 세 명의 여성 매니저가 매장을 찾는 고객들에
점심을 먹기 위해 나온 여성들이 매장에 비치된 제품을 보고 방문해 평일에도 3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민철임 매니저는 “이른 시간 쇼핑을 나온 여성들과 오후 6-8시 사이에 가장 많은 여성 고객이 몰리고 있다”며 “봄 신상품이 인기를 얻으며 자켓, 스커트 등은 리오더에 들어갔다. 또 메인 고객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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