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대대적 변화예고
바이어 호칭 변화·중간 관리급 인사 이동 등브랜드사, 영업관계 개선 ‘눈치껏 기대’
이철우 사장이 지난 2월 9일자로 롯데쇼핑 마트부문 사장에서 백화점부문 사장으로 인사 발령 난지 벌써 2달여가 되간다. 항간에 들리는 풍문으로는 이 사장은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해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계획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요즘 이 사장은 회사 임원식당이 아닌 일반직원 식당을 찾는 경우가 자주 목격되는데, 현장경영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스타일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현장지향 마인드의 이 사장 스타일대로 라면 아마 관리인원의 상당부분이 백화점 현장으로 이동돼 필드에서 협력업체들과 함께 뛰게될 것 같다.
변화를 예고하듯 백화점 매장관리를 책임지는 바이어라는 호칭 대신 머천다이저, 즉 MD로 통용된다고 한다.
또한 이 사장은 롯데리아와 롯데마트 CEO를 역임하기 이전 롯데본점 점장 및 영업본부장을 지낸 만큼 백화점 패션관련 부문에도 관심이 지대할 것으로 보여 패션업계 각 브랜드사들과 백화점 측의 영업 관계 개선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풀릴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백화점 내 패션관 MD개편에도 영향이 나타날 듯한데, 이 사장은 평소 과정을 중시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외형적 매출실적과는 따로 브랜드의 깊이와 가치도 MD개편시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기존의 흐름은 있겠지만 백화점과 각 브랜드사의 영업적 관계차원에서 본다면 백화점측을 ‘갑’으로 브랜드사를 ‘을’로 하는 경직된 수직적 상하관계도 긍정적이고 합리적인 변화가 있지 않을까 예상된다.
저작권자 © 한국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