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울렛 유통망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입지조건이나 시행사의 여력에 따라 성패가 좌우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관련업계에따르면 최근 2-3년 사이에 아울렛유통업체가 개발한 다양한 형태의 패션몰이나 타운은 시행사의 여력에 따른 기획력이나 직접 운영 또는 입지조건에 따라 상당한 차가 있다.
지난 봄 탄생된 마산의 A쇼핑몰은 대형 건설사에서 직접 시행해 브랜드 유치에 있어 호조건을 제시하며 인테리어 비까지 부담했으나 막상 매출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평택에 모 아울렛몰 경우 오픈은 했으나 브랜드를 채우지 못한 채 별도의 MD사를 구하는 등 대책을 세우고 있다. 평택은 지역적 우수성에도 불구 시행사의 신뢰도가 낮다는 주변의 평판으로 답을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포항에 오픈될 것으로 보이는 모 쇼핑몰도 거대규모이기는 하지만 시행사의 역할 론이 불거지면서 개점 일을 연기했다. 이곳은 패션몰이 3층이나 4층부터 시작할 수는 없다는 대세론 속에 우왕좌왕하고 있다.
이와관련 모 의류 브랜드사 관계자는 “최근 유통망이 늘면서 이름도 모르는 아울렛몰들에서 적극적인 브랜드 유치를 해오고 있다”면서 “인테리어 제공과 매장 내 좋은 위치를 제공할 수 있다고 해도 옷을 팔아서 결재를 못 받을 수 있는 허수가 존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반면 회사 규모나 시행사 ·브랜드 MD력에서 신뢰도가 높은 곳은 승승장구하며 강한 파워를 발휘한다. 고객과 윈윈 전략을 펼치며 새로운 감동을 내걸고 있어 주목 된다.
신뢰도가 높은 주요 업체로는 패션아일랜드 브라이트유니온과 파비용·세븐밸리·신성I&D 등은 쇼핑공간을 직접 시행과 운영을 할 것으로 보여 높은 신뢰도를 얻고 있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