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화 정책을 앞세우고 있는 백화점에서 언제까지 중저가 브랜드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
대책 없는 상황에서 노련한 업체들은 마트, 가두점, 아울렛 등으로 살길을 모색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현상은 백화점 의류 매출 저하와 신 유통망에 탄력을 불어 넣어주면서 백화점에게만 의존하는 패션업체들의 과잉 현상을 조금씩 해소시켜나가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매년 시장에 대한 전망과 경제지수에 대한 판단 기준은 언제나 백화점이다.
바로 국내 패션업체들의 보이지 않는 고정관념은 언젠가 반드시 백화점에 입점하겠다는 것에 있다.
그러나 백화점 측의 노골적이 강요와 높은 수수료 앞에서 패션업체들의 한숨이 깊어만 가고 가두점 매출은 점차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데도 업체들은 시즌 첫 상품을 가두점에 출시하기 전 백화점에서 테스트 마켓을 펼쳐야 한다고 한다.
현실과 이상 속에서 언제나 선택의 기로에 서 있는 패션업체, 한번쯤은 강한 고집과 신념으로 브랜드를 운영하는 기업이 나올때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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