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직진출 전략 본격 수립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의 국내 상륙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최근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갭’과 ‘바나나리퍼블릭’의 국내 영업을 위한 작업을 개시한 데 이어 전개시기가 불투명했던 ‘자라’가 한국에 직진출을 예고하는 등 본격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갭과 바나나리퍼블릭의 국내 영업을 위해 신사동에 사업부를 마련, 경영계획과 전략을 짜고 있다.
하반기 백화점과 가두점 등 대형샵 위주로 유통정책을 펼칠 계획으로 총 8개점까지 확보하고 올해 백화점은 신세계에서만 전개키로 했다. 내년 볼륨단계에서부터 타백화점 전개도 고려할 예정이다.
현재 백화점은 신세계 본점 4개 조닝과 강남점 2개 조닝에 샵을 마련했고 매장설계 구성에 착수한 상태. 갭은 유니섹스캐주얼 존에, 바나나리퍼블릭은 영캐주얼·캐릭터 조닝에 자리잡는다. 총 200여평 규모로 대형화에 초점을 맞췄다.
강남점에는 ‘갭’ 남녀매장 100여평, ‘갭키드’ 70여평, ‘바나나리퍼블릭’ 60평 규모이다. 직영점은 신사동 건물 지하 1층~지상2층 약 150여평 규모로 플래그샵을 오픈하고, 명동과 압구정에 대형삽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갭의 경우 남녀 진·캐주얼, 비즈니스 라인, 여성, 키즈 등 라인세분화가 특징이며, 바나나리퍼블릭은 여성라인보다 남성복에 특화된 상품전개의 비중이 더 높고, 트렌디하고 감도 높은 캐릭터 전개로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매장 오픈은 8월 24일 총 8개점을 동시에 오픈할 예정이다.
한편, 스페인 브랜드 ‘자라’는 그동안 전개사와 시기가 불투명해지며 행방이 묘연했지만 최근 자라 본사가 국내에 자라코리아를 설립해 직진출을 선언했고, 자라코리아는 이봉진 대표가 내정됐다.
이로 인해 사실상 물밑작업을 하며 공들여온 롯데측의 노력은 불발로 그친 셈이 됐다.
자라의 직진출로 롯데, 신세계, 현대 백화점 등을 통해 전개될 예정이며, 서울 주요상권에 대형샵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