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부터 대형백화점들이 일제히 상품권 행사에 들어간다.
지난해부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대형백화점들은 이번 상품권 행사를 통해 고객의 수요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매입부측은 6월도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롯데본점의 경우 28일 현재 전년대비 0% 수준에 그쳤으나 영플라자와 에비뉴엘의 매출을 포함한다면 큰 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관계자는 “지난 28일 롯데본점의 에비뉴엘이 전녀대비 700-800%의 신장률을 보였다”며 “일 매출 6-7억 원을 올렸으며 특히 ‘샤넬’ ‘루이비통’의 판매가 무섭게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대형유통사의 부진과 소비심리 위축은 오히려 명품에 대한 가치를 높이고 있다는 백화점 측의 주장과 함께 대형백화점들은 비수기를 맞아 명품 브랜드 세일에 일제히 돌입했다.
백화점 측 관계자는 “여름더위와 장마가 이어지는 6월 매출도 기대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4월 말부터 명품브랜드의 매출이 상승하면서 비수기를 나기 위한 대책 중 명품 브랜드 판매를 통한 해결책 마련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대형백화점들은 내달 7일쯤 추동시즌 MD 개편을 위한 품평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품평회를 앞두고 매출이 부진한 업체와 신규 입점 브랜드의 눈치 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
업계관계자는 “추동시즌 내셔날 브랜드의 움직임 보다는 라이센스 브랜드의 강세가 예상된다”며 “유명 브랜드 입점을 계획중인 백화점이 대형매장을 계획하고 있어 기존 브랜드의 퇴점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추동 MD개편을 앞두고 치열한 경쟁을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