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동시즌 백화점 품평회가 한창인 가운데 유아동복 업계는 때 아닌 해외브랜드의 선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라이센스, 직수입 브랜드가 국내시장을 공략하면서 대형유통사들은 이들을 잡기 위한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매년 신규 브랜드의 입점수가 줄고 있는 유아동복 업계에서 백화점 측의 고급화 정책에 따른 해외 브랜드의 도입은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가을시즌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할 것으로 알려진 ‘캡키즈’가 신세계 백화점에 첫발을 내딛으면서 기존에 있던 3-5개 브랜드의 퇴점이 불가피해졌다.
또 이번 롯데백화점 아동복 품평회에서는 ‘바비’ ‘킹카우’ ‘디올베이비’ ‘세븐진 키즈’의 직수입, 라이센스 브랜드 총 4개의 업체만 참가했을 뿐 내셔날 브랜드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유아복 브랜드들도 독일 직수입 편집매장 ‘블루메’를 비롯한 소수의 해외 브랜드가 이번 빅3 품평회에 참가하며 추동시즌 해외브랜드의 움직임이 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관계자는 “기존에 입점 되어 있던 브랜드의 경우 브랜드를 중단하지 않는 이상 퇴점될 일은 없을 것”이라며 “특히 유아복 브랜드의 경우 한정된 브랜드 가운데 전문기업들의 독점 현상이 지속돼 신규 내셔날 브랜드의 입점은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해외 유아동 브랜드가 시장 장악에 나선 가운데 기존 라이센스 성인복 업체들은 주니어 라인과 토들러 라인 출시에 나섰다.
업체관계자는 “신규 브랜드로 유아동복 pc에 진입하기란 너무나 어려운 현실이다”며 “유아동 업체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기존 성인복 매장을 패밀리 매장으로의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