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3040세대 누가·어디서·어떻게 잡을 것인가
지난해 초부터 불어온 여성어덜트 시장에 대한 평가는 타 복종 중 단연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빠른 속도로 시장을 형성해 나가고 있는 여성어덜트시장은 불과 2년만에 캐릭터, 커리어 시장을 위협할 만큼 규모를 확대시켰다.
시장이 형성될 당시 업계 반응은 긍정적인 의견보다 비관적인 의견이 많았다. 주부들을 상대로 제품을 판매하는 것에 대한 업계의 우려는 경기상황과 소비심리 위축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 타겟층이 주부라는 점이었다.
하지만 여성어덜트 업체들의 시장 대처능력은 기존에 업체들이 진행하던 단품류, 저가정책을 탈피하고 고급스러움과 합리적인 가격대를 지향하면서 패션업계의 이슈를 불러일으켰다.
가장 큰 변화는 영캐주얼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화려한 매장과 트렌디한 상품구성, 캐릭터·커리어를 지향한 고급스러운 정장라인이다.
과장된 장식보다는 고급스러움이 묻어나오는 실루엣과 컬러감은 그동안 주부들이 입고 싶었던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했다.
또 심각한 유통양극화가 가두점 위축을 불러일으켜 대다수의 복종이 백화점, 마트, 아울렛 유통으로 눈을 돌렸지만 어덜트 업계는 가두점으로 진출, 유통을 재편성시켰다.
하지만 2년 동안 거침없이 발전해 온 여성어덜트 업계가 1조원 시대에 들어서면서 이에 따른 문제점도 제기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분명 여성어덜트 시장은 국내 패션업계의 신 블루오션이라 인정받지만 시장 형성 3년차를 앞둔 현시점에서 문제에 대한 대응책 마련은 실패와 성공을 가름할 변수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시장의 빠른 발전 속도만큼 도태되는 브랜드의 수도 증가하고 있는 여성어덜트 시장.
최근 국내 패션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과 매출 규모를 앞세워 가두상권을 선점해 나가고 있는 어덜트 업계가 신 르네상스시대를 맞아 안정된 시장형성을 위한 대응책 마련에 적극 나섰다.
매년 높은 신장률을 보이고 있는 여성어덜트 업체의 전략과 앞으로 계획을 살펴보면 기존 업체와 큰 차이를 알 수 있다.
성공 업체들의 시장 적응과 소비자 분석, 경쟁업체와의 차별화전략은 앞으로 어덜트 시장의 미래를 밝게 하는 필수조건이자 핵심 키워드로 패션업계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
안정적 운영·수익구조 개선
신흥상권 발굴로 불황 탈출
지난해 대거 런칭한 여성어덜트 업체들이 올 추동 다시 한 번 강도 높은 브랜드 운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악어를 잡기위한 런칭 2년차 브랜드들의 선전이 잇따르면서 신흥 상권을 확보하려는 업체의 움직임이 거세가 불고 있다.
최근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올리비아로렌’은 런칭 2년 만에 200호 매장을 돌파했으며 연내 220개 매장을 통한 1200억 원의 매출을 가져갈 계획이다.
패션업계 최고의 기업으로 손꼽히고 있는 이랜드의 ‘테레지아’도 수익구조 변화와 차별화된 제품 라인 구성으로 추동시즌 강도 높은 브랜드 운영을 준비 중이다.
‘크로커다일레이디스’와 함께 전국 가두상권을 선점해 나가고 있는 ‘샤트렌’은 스타급 매장 육성을 위한 체계적인 브랜드 운영으로 올해 총 1200억 원의 매출을 무난히 거둘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20일 첫매장 오픈과 함께 새롭게 시장에 진입한 ‘올리비아하슬러’의 활약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밖에도 ‘지센’ ‘프렐린’ ‘PAT’ ‘볼’ 등의 여성어덜트 브랜드들이 수익구조 개선과 상품변화 및 비효율 매장 철수를 통한 점당 매출을 최대한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업체들은 올 추동시즌 객단가 높은 인기 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업체관계자는 “최근 경쟁 브랜드 간 세일경쟁으로 어덜트 업체의 기본 컨셉인 중가 전략이 많이 흔들리고 있다”며 “한시적인 제품 판매 보다 어덜트 시장의 발전을 위한 장기적인 브랜드 운영이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들 선두 그룹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전국 수익성 높은 상권을 확보하려는 업체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각 지역별 기존 유명 상권들이 포화상태를 나타내면서 신흥 상권을 개척하려는 업체들이 올 추동 추가로 평균 20개 매장을 오픈하면서 그중 30-40%가 신흥 상권 지역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관계자는 “기존 상권 내 다수의 복종이 몰리면서 상권 내 질서가 너무 혼잡해 지고 있 다. 상권으로 진출하려는 의류 업체와 유흥, 식당, 대형 유통?